'기업 투자조건 완화' 30년 묵은 숙제 푼다

안면도/충남도 제공
안면도/충남도 제공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로 남아 있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을 민선7기 2년차를 맞아 새롭게 추진한다.

도는 24일자로 '안면도 관광지(꽃지지구)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3월 롯데와의 본 계약 결렬 이후 9개월 만으로 도는 양승조 지사 취임 이후 '원점 재검토' 수준으로 사업자 유치를 위한 방안들을 모색해 왔다.

이번 공모 대상지는 지난 8월 24일자로 고시한 '안면도 관광지 지정(변경) 및 조성계획(변경)'상 1·3·4지구다.

1지구 테마파크는 36만 9천㎡에 워터파크와 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3지구 '씨사이드' 54만 4천㎡에는 호텔과 콘도를 건립한다.

4지구(159만 5천㎡)에는 퍼블릭골프장과 콘도, 상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 제외된 2지구(43만 1천379㎡)는 기획재정부 나라키움 정책연수원 등 연수원 2개와 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 공사가 발주된다.


개발은 지구별 사업자 제안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 협약 및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개발사업자가 협약에 따라 사업을 시행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모 기간은 24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90일 동안으로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국내·외 법인(단독 또는 컨소시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도청 안면도개발팀 사무실에서 개별 방문 기업에 대한 사업 설명을 진행한다.

사업제안서 제출 기한은 내년 3월 25일 오후 5시까지로 도청(안면도개발팀)에서 접수한다.

도는 사업제안서에 대해 1∼ 2차 평가를 실시, 내년 5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 중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조한영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이번 공모에서 SPC 설립 요건과 투자이행보증금 납부 조건 등을 완화하고 기부채납 토지는 법적 최소 기준을 적용해 기업의 투자 문턱을 대폭 낮췄다”며“우수 개발사업자를 선정, 안면도를 세계적인 수준의 명품 휴양 관광지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 2천㎡에 총 1조 8천852억원(민간자본 1조 8천567억원)을 투입,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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