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연구용역 진행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2021학년도 충주시 고교 평준화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고교 평준화는 일반고 전형에 합격한 학생을 추첨 등의 방식으로 각 학교에 배정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충북대 한국지방교육연구소에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내년 2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용역에서는 학교군 설정, 학생 배정 방법,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계획, 비선호 학교 해소 계획, 교육과정 다양화, 특성화 계획 등 고교 평준화에 필요한 사안들을 검토하게 된다.

충북대 한국지방교육연구소는 본격적인 타당성 조사를 위해 지난 21일 충주지역 교사, 학부모, 학교운영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고교 평준화에 대한 의견을 들었으며, 설문조사도 진행 중이다. 다음 달에는 공청회를 열어 여론 수렴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구용역에서 충주시 고교 평준화가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내년 3월 이후 여론조사를 통해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교육감의 고교 입학전형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와 시행규칙에 따르면 고교 입학전형을 바꾸려면 학생, 학부모, 교원, 학교운영위원, 해당 지역 지방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은 뒤 도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와 여론조사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6월께 충주시 고교 평준화를 위한 절차를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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