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유종열 전 음성교육장

본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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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행복의 세 가지 조건에 대하여 "첫째 할 일이 있고, 둘째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셋째 희망이 있는것"이라고 했고, 제임스 오펜하임은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고, 현명한 자는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 고 했다.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감사하기보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걸 탐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내가 가진 것들과 내 주변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영국의 더타임스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인가?' 라는 제목으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적이 있다. 4위는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수술로 방금 살려낸 의사였고, 3위는 섬세한 공예품을 완성하고 휘파람을 부는 목공이었고, 2위는 아기를 깨끗하게 목욕시키고 몸에 분을 발라주며 웃는 어머니였으며, 1위는 모래성을 막 완성한 어린아이였다. 행복한 사람들 속에 정치인, 재벌, 귀족, 박사 등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인간은 보람 있는 일을 완성했을 때 진정 행복을 느낀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지혜로운 사람은 누구인가? 어떤 경우에 처해도 배움의 자세를 갖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은 누구인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누구인가? 지금 이 모습, 이대로를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이스라엘의 한 랍비에게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어느 날 그 개는 자신의 꼬리에 행복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래서 꼬리를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꼬리를 잡으려 하면 할수록 제자리에서 빙빙 돌 뿐 잡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헛수고만 하던 개는 결국 힘이 다해 쓰러지고 말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 늙은 개가 말했다. "나도 자네처럼 행복을 잡으려고 돌고 돌았지만 결국 잡지 못했지. 하지만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네. 꼬리를 잡으려고 열심히 돌면 어지러울 뿐이지만, 내가 한 목표를 향해 달리면 그 꼬리는 항상 나를 따라 온다는 것일세."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감사하는 사람의 것이다." 라고 했고, 인도의 시성 타고르도 "감사분량이 곧 행복의 분량이다. 감사한 만큼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했다. 행복은 소유에 정비례하기 보다는 감사에 정비례한다고 생각한다. 감사가 없는 가정은 메마른 광야와 같다. 아무리 지식과 명예와, 권세와 부를 많이 쌓아놓았다고 해도, 감사가 없으면 진정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없다. 행복은 마음의 상태에 달려있다. 자신의 일에 열정을 쏟는 사람은 행복을 느끼고, 반대로 자신의 일에 헌신과 열정이 없는 사람은 무미건조한 삶을 살게 될 뿐이다. 행복은 돈, 명예, 권력과 비례하지 않는다.

유종열 전 음성교육장
유종열 전 음성교육장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것이며, 가까이 있는 행복을 찾아 만족하는 것이 행복이며 행복한 삶이다. 행복은 누가 외부에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서 만족을 느끼며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많이 가진 것을 행복으로 착각하고 지나친 욕심 때문에 죄를 잉태하고 불행한 삶에 이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행복한 사람은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주어진 인생을 웃음으로 살면서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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