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조 높은 수필의 세계로의 안내

혜안글방 2018년 문학특강이 25일 우민아트센터에서 열렸다. / 이지효
혜안글방 2018년 문학특강이 25일 우민아트센터에서 열렸다.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수필저변 확대를 위한 문학특강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25일 우민아트센터에서 열린 혜안글방 2018년 문학특강은 멀리 부산의 권대근 교수(수필학 박사)를 초청해 격조 높은 수필의 미학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크리스마스로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해 80여명의 문학가들이 참여해 문학에 대한 열기를 보였다.

수필학 박사 권대근 교수는 이날 '수필의 사다리 타고 오르기-수필시학과 그 구현 방법'을 주제로 "최근 수필로 좋은 작가분들이 많이 탄생하고 있다"며 "수필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인식을 깨주고 가겠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권 교수는 "본격수필을 쓰는 작가들은 늘 제재에 대한 심오한 철학과 성찰과 관조를 시도하고 거기서 얻은 깨달음을 미적 구조로 재조직해 문학적 문장과 담론잔략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생성과정이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산문을 많이 써야 한다"며 "수필시학을 활용해 수준높은 본격수필을 써보자"고 제안했다.

"수필가는 풍부한 감성을 수필의 주제와 목적에 집중토록 해야하고 깊은 의식과 상념으로 감성을 체계적으로 정리·압축해야 한다"는 권 교수는 "수필시학에 따라 글을 쓴다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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