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교 등 교량 가설·도로포장
376억 투입 2021년 2월 완공
교통체증 우려 가교 우선 설치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서청주교와 석남교 재가설 공사가 시작돼 시민들의 통행불편과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청주시도로사업본부가 발주한 서청주교·석남교 재가설공사을 수주했다. 이 공사는 교량 2개소의 재가설 및 도로포장 등을 포함하고 있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서청주교·석남교 재가설공사(공사금액 174억 원)을수주했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80일이며 내년 1월 착공 예정이다.

다음 달 중으로 서청주교와 석남교의 재가설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먼저 차량통행량이 많은 석남교 폐쇄에 앞서 12월까지 가도 및 가교 설치공사를 진행한다. 이곳에 매설된 가스관과 전기선로도 이설한다. 사업 총 공사비는 376억원이 투입된다.

흥덕구 비하동 일원의 두 교량은 지난해 7월 16일 청주 전역에 29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큰 수해가 났을 당시 범람해 인접한 복대동 지웰홈스 아파트와 청주일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등에 큰 피해를 입힌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교량을 지탱하는 10여 개의 교각에 수해 당시 떠내려온 유실물이 걸려 하천 흐름을 방해한 사실이 확인돼 교각의 수를 1~2개로 최소화하거나 교각이 없는 새로운 교량의 가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따라서 시는 올해 중으로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재가설하는 방식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2021년 2월 완공이 목표다.

석남교 등이 자리한 서청주교 사거리는 직지대로와 2순환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상습 차량 정체가 빚어진다. 인근지역에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IC)도 위치해 있어 청주에서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손꼽힌다.

이에 따라 서청주나들목 이용 차량이 많고 2차 순환도로와 직지대로가 교차하는 공사구간은 왕복 6차로 임시도로로 운영된다.

시는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자 사거리 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직지대로 중부고속도로 하부에 서청주 나들목 방향 좌회전을 허용하는 임시교차로를 만들어 우회로(대농교사거리~롯데아울렛~직지대로)로 교통량을 분산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에는 솔밭초등학교 서쪽 시유지를 활용해 약 500면의 임시주차장도 조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침수피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교통우회 등 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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