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9곳서 신청 예비도시 선발
직지 활용 기록문화 컨텐츠 개발
최종 선정에 대비 경영조직 구성

사진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 준비사업 토론회.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사무총장 박상언 이하 청주문화재단)이 2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지정 예비주자'로 승인돼 '문화도시 청주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청주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제15조에 따라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오는 2022년까지 전국 30개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5년간 국비 포함 총 2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발상지임에 방점을 두고 '기록의 가치'에 주목해 청주만의 차별화된 문화도시 조성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시와 청주문화재단은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구축을 위한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삶을 스스로 이야기로 기록하고 공유해 새로운 기록문화 콘텐츠로 개발하는 '기록문화 특화 사업'과 기록의 도시 '청주여행 키움 사업' 등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 또한 청주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청년과 시민 전문가와 공공행정이 함께 '도시문화경영전문조직'을 구성해 2019년 문화도시 최종 선정을 위한 예비사업들의 성장 동력을 갖출 계획이다.

시와 재단이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한 청주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예비 단계였다고 볼 수 있다.

청주 고유의 문화자산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과 '문화10만인클럽', '창의인재양성사업' 등 시민중심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시민 모두가 문화를 즐기고 스스로 창작자가 되는 문화도시민 양성에 힘써 왔다. 지난 8월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문화10만인  페스타.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문화재단 박상언 사무총장은 "예비도시로 선정된 만큼 이제 '문화도시 청주'를 향한 꿈은 점점 더 가시화되고 확장돼 갈 것"이라며 "기록문화의 혁명을 이끈 직지의 탄생지 청주의 85만 준비된 문화도시민들과 재단, 그리고 청주시 모두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가 현실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지난 8월 1차 신청을 받았고 청주시를 비롯해 김해시, 원주시, 천안시, 전주시 등 전국 19개 도시가 신청했다.

이에 청주시를 포함한 대구시, 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충남 천안시, 전북 남원시, 경북 포항시, 경남 김해시, 제주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 등 10곳이 문화도시 지정 예비도시로 지정됐다. 문체부는 예비도시로 지정된 10곳의 도시에 대한 컨설팅과 평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문화도시를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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