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산업'이 뜬다 - 반려동물 분양 전문숍 '오도독'
'펫산업'이 뜬다 - 반려동물 분양 전문숍 '오도독'
  • 안성수 기자
  • 승인 2018.12.26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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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위생상태, 건강수첩으로 한눈에 확인
'오도독' 임동수 대표는 반려견주들이 분양받기 전에 강아지에 대해 알아보고 집안 환경과 맞을 지 상의를 한 뒤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가 강아지를 안고 미소짓고 있다.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분양견 건강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수입니다. 견주들은 강아지를 분양받을 때 '반려동물 건강수첩'같은 기록지를 통해 주기적인 접종 여부만 확인해도 건강한 강아지를 선택할 수 있어요."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애견숍거리에 위치한 반려동물 분양 전문숍 '오도독'은 17년간 제자리를 지키며 운영을 하고 있는 애견숍거리의 터줏대감이다. 사직동 애견숍거리의 반려동물 관련 업체들은 분양이 전문인 숍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 중 '오도독'은 반려동물의 예방접종과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임동수 대표는 지난 2001년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이 곳의 직원으로 들어왔다. 그는 일반 직원에서 매장 관리자로까지 13년간 직원생활을 거치며 반려동물 관리에 대한 많은 지식과 노하우를 습득해 왔다. 임 대표가 매장 대표로 운영해 온지는 올해가 3년째. 지난 2015년 6월 매장을 직접 인수한 뒤 지금까지 쉬는 날도 없이 분양견 건강관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간혹 반려동물숍에서 분양받은 강아지들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이 소문이 들리는데 몇몇 관리가 안된 숍 때문이에요. 손님들이 예방접종, 위생관리가 철저한 숍을 구별해야 합니다."

오도독은 직접 반려동물의 접종 날짜에 맞춰 동물병원을 데려가 수의사를 통한 예방접종, 진찰 및 진단을 받으면서 동물들의 건강상태를 관리한다. 현재 오도독에 머물고 있는 반려동물들은 30여 마리로 모두 예방접종을 마친 상태다.

'오도독' 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분양견들. 각 분양견들마다 반려동물 예방접종 수첩이 비치돼 있다. / 안성수<br>
'오도독' 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분양견들. 각 분양견들마다 반려동물 예방접종 수첩이 비치돼 있다. / 안성수

"반려동물 분양 시 가장 중요한 것이 예방접종여부에요. 접종 날짜 확인이 가능한 수첩이나 기록지를 보고 판단하는 게 가장 이롭죠. 말로만 했다고 하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해요. 강아지들은 병균 잠복기가 있어서 육안으로는 정상으로 보일수도 있어요."

임 대표는 직접 반려동물을 병원에 데려가 접종을 받는지, 자가 접종을 하는지 등 예방접종 여부에 대해서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병원에서 직접 접종을 받은 분양견들은 예방접종수첩을 발급받을 수 있어 접종 여부 판단에 더 수월하다.

오도독은 동물 판매업과 미용, 용품 판매 등 3가지를 중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애견 미용교육을 이수한 전문 미용사를 고용해 예약 미용을 하고 있다. 손님이 방문 시 임 대표가 직접 강아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교육 방법, 교정 방법에 대해 30분 동안 설명도 해주고 있어 반응은 좋은 편이다.

임 대표는 반려견주들이 분양받기 전에 강아지에 대해 알아보고 집안 환경과 맞을 지 상의를 한 뒤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견종에 따라 특이점이 달라요. 다른 강아지보다 털이 많이 빠지거나 더 활동적인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을 감당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죠. 최고로 마음에 와닿는 강아지를 키우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분양견들. / 안성수

임 대표는 어릴적부터 강아지를 무척 좋아했다. 특히 큰 강아지가 좋았단다. 첫 직장에 취직을 한 뒤론 한 달을 고사하고 강아지를 집에 사들였다. 다소 고가였던 시베리안 허스키, 말라뮤트 등 대형견을 15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분양받았고 당시 임 대표가 분양 받은 개만 총 14마리에 달했다. 임 대표는 강아지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별 탈 없이 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퇴사하고 이 매장에 재 취직했다. 기존 직장보다 월급은 절반밖에 안됐지만 일하면서 강아지를 볼 수 있단 즐거움에 매장에 머물면서 강아지들을 돌봤고 미숙했던 관리도 점차 숙달되기 시작했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강아지 관리 측면에서 엄청나게 달라졌어요. 부끄럽지만 반려동물 붐이 일었던 초기에는 강아지 위생이나 건강 측면에서 너무 열약했죠. 지금은 숍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예방접종도 주기적으로 하고 있어요. 손님의 품에 건강한 반려동물이 안겨야 저도 부끄럽지 않더라고요"

당시에는 분양 전문숍에 몸이 아픈 강아지들이 많아 데려간 강아지를 다시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았단다. 더군다나 강아지 보증기간도 고작 3일밖에 되지 않아 소비자와 업체와의 갈등이 많았다. 현재는 보증기간이 15일로 늘어나는 등 구매여건이 더 좋아졌다. 임 대표는 분양되지 못하고 커버린 강아지들에게도 지속적인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5차까지 접종을 마치면 임 대표가 한 마리당 부담하는 금액은 약 25만~30만원에 달한다.

"간혹 분양되지 못한 강아지들이 나오곤 하지만 예방접종을 중단하진 않아요. 어찌보면 손해라고도 볼 수 있죠.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이 아이들도 마음이 맞는 견주들을 만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임동수 대표의 바람은 오도독의 분양견들이 아픈 일 없이 좋은 견주들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17년간 산전수전을 겪은 이곳에 정이 너무 많이 들었어요. 20대부터 40대까지 머문 곳이니까요. 인수한 뒤 단골도 생기고 반려동물을 분양해간 손님이 소개를 해주기도 해요. 분양받은 강아지가 잘 크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너무 기분이 좋아요. 분양견 건강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도독' 내부 전경. / 안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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