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생산액·업체수 전국 2위 수준
미국, 일본, 태국, 등 신흥국 수출 '양호'
LG화학, 녹십자 설비투자로 생산도 확대 전망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지역 의약품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충북의 의약품 생산액은 3조 5천억원(2016년 기준), 업체수는 127개(2018년 6월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의약품 생산액의 19.3%, 업체수 11.6%의 비율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 수준이다.

특히 LG화학이 오송에 600억원 규모의 항체원액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고 녹십자도 2019년말 완공을 목표로 2천억원 규모의 통합완제관을 건립하고 있어 의약품 생산이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의약품의 신흥국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중국에서 외과·치과용 의약품(봉합재)을 수출이 증가세를 띄고 있다. 또한 태국 및 브라질에서는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이란과 멕시코는 보툴리눔 톡신·항생물질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은 치과·정형외과용 의약품 판매 호조로 수출이 상당폭 증가했으며 일본 또한 LG화학이 올해 출시한 신제품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향후 충북지역 의약품 생산은 고령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주요 제약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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