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중소벤처기업청, 운용계획 발표…예년보다 다소 증가
우수 기술기업 지원 확대·스마트공장 구축자금 50% 늘려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경. /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경. /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2019년도 충북지역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기술성·사업성 우수 기업에 집중되고, 스마트공장, 신산업 및 융·복합 업종에 지원을 늘려 혁신성장을 가속화하는 쪽으로 강화된다.

대출금 상환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액이라도 갚을 의지가 있는 기업에는 상환기간을 늘려주는 '소액성실상환제'도 도입된다.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6일 2019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1월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를 통해 2천500억원 규모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충북에서 집행한 2천340억원 수준보다 조금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전국 비중은 5.3%였다.

2019년도 충북 정책자금 운용 방향은 ▶우수기술 지원, 상환 신축성 강화 등 중소기업 중심 운영 ▶미래성장 분야 지원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우대 등이다.

먼저, 경영악화 등으로 자금 애로를 겪는 기술우수 유망기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현재 시행중인 자율상환제 적용자금을 창업기업자금 전체로 확대하고, 대출금 상환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액이라도 갚을 의지가 있는 기업에는 상환기간을 늘려주고 성실 이행 시 만기연장을 지원하는 '소액성실상환제'를 도입한다.

또한, 미래성장분야 집중지원을 위해 혁신성장 자금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기술', '지역', '제조' 혁신에 집중한다. 기술혁신(8대 선도사업 분야의 혁신성장 유망기술기업)에 2019년 6천100억원(전국)을, 지역혁신(지역혁신클러스터자금)에 500억원(전국)을 별도 배정하며, 제조혁신(스마트공장 구축 추진기업)에 5천억원(전국)을 투입해 제조현장의 생산성을 혁신할 예정이다.

이외에, 일자리 창출기업 지원도 확대해 3천억원(전국) 규모의 전용자금(일자리창출촉진자금)을 신설하고, 실제로 고용을 창출한 기업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일자리나 매출 성장 등 자금지원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게는 추가 한도(항목당 5억원 상향, 연간 최대 10억원)를 부여한다.

유동준 충북중소벤처기업청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속에서 내년에도 기업경영이 만만치 않겠지만, 자금사정이 어려운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자금이 적기에 공급되도록 정책자금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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