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전국의 수필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수필샘'(동인 회장 홍정희) 제18회 동인집 '양금미옥의 수업료'(한강출판사)가 발간됐다.

이번 동인집에는 이범욱 수필가의 '미네르바의 올빼미'외 3개의 글을 비롯해 총 13명의 동인들의 글 46편이 실렸다.

올해는 사회 전반에 걸쳐 성폭력·성희롱을 폭로하는 '미투' 운동이 확산돼 문화 예술계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홍정희 수필샘 동인 회장은 "예술이란 예술가의 심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삶의 창조 방식이고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하는가의 일상의 성정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분야"라며 "특히 문학중에서도 수필이란 글은 내 사고와 내 생활이 적나라하게 비쳐지는 글로 예술의 어떤 작품이건 훌륭한 작품은 진실한 마음과 성실한 생활에서 우러나온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그런 의미에서 이번 동인지 제목을 '양금미옥의 수업료'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양금미옥은 좋은 금과 아름다운 옥, 매우 뛰어난 문장이나 아름다운 인격을 이르는 말이다.

홍 회장은 "글을 쓰는 문인들은 누구나 훌륭한 문장을 쓰길 소원한다"며 "된 사람이라면 당연히 아름다운 인격을 가지기를 원해 부단히 노력한다"며 이 두가지를 다 갖춘 사람이어야 비로소 문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인들은 '세월이라는 엄한 스승에게 비싼 수업료를 내고 있는 학생'으로 표현하며 이번 동인집의 취지를 설명했다.

수필샘 동인으로는 김동찬, 김영택, 김은향, 김인자, 박찬홍, 박향숙, 유양업, 이기돈, 이범욱, 이서연, 전종숙, 조엽서, 홍정희 수필가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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