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위기가구 발굴·지원 기대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당진시는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1천4명을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변의 복지 위기가구를 능동적으로 발전하고 지원하는 무보수·명예직으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새마을 지도자·부녀회, 자원봉사자 등 지역주민으로 구성됐다.

시는 당초 읍·면·동당 인구에 따라 최소 50명, 최대 150명 씩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을 위촉할 계획이었는데 당초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천사'를 의미하는 1천4명을 최종 위촉했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들은 앞으로 취약계층 가구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복지욕구를 파악해 각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가령 집배원 등 방문형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명예 사회복지공무원들은 평상시 직무활동을 통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게 되며, 취약계층 밀집지역 미용실, 세탁소 등을 운영하며 생활 속에서 어려움과 위기신호 감지가 가능한 명예 사회복지사들도 평소 일을 하면서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이들이 발굴한 취약계층에게 필요할 경우 방문건강관리 등록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상자별 특성에 맞는 건강생활질병예방 프로그램을 연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지역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따뜻한 나눔으로 겨울 동장군을 이겨 낼 수 있도록 많은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이 운영되면서 2017년부터 운영된 복지반장은 모두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전환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