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45% 아래로 떨어진 43.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3%포인트(p) 내린 43.8%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p 오른 51.6%(매우 잘못함 35.9%, 잘못하는 편 15.7%)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특히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나타난 것은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처음이며 격차도 오차범위 밖인 7.8%p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수색 등 '김태우 폭로' 사태, 여당 의원의 '공항 갑질', 법정 주휴일 최저임금 산정 포함 논란 등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계층별로는 중도층(36.7%·11.3%p↓)에서 하락이 두드러졌고 연령별로는 50대(32.1%·9.4%p↓), 지역별로는 경기·인천(39.7%·10.5%p↓)에서 낙폭이 컸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7%p 하락한 36.3%를, 자유한국당은 25.6%(0.2%p↑),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8.6%(0.5%p↑), 8.2%(2.6%p↑)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민주평화당은 0.1%p 떨어진 2.3%였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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