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다' 48% vs '잘못하고 있다' 29%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올 하반기 민선 7기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결과, 이시종 충북지사는 직무 긍정률 60% 내외로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민선 7기 시도지사 당선 3개월 경과 시점인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성인 1만5천26명에게 거주 지역의 시도지사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갭럽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먼저, 17개 시도지사 중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최문순 강원지사, 김영록 전남지사의 직무 긍정률은 60% 내외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3선인 이시종 충북지사의 직무 긍정률은 59%(부정률 21%)로, 2012년 이래 직무 평가에 큰 부침(浮沈)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으로 도정을 운영해 오고 있음을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송하진 전북지사가 모두 직무 긍정률 52%, 부정률은 그보다 30%포인트 이상 낮은 14~22%를 기록해 해당 시도민들로부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직무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박원순 서울시장 51%, 원희룡 제주지사 역시 50%로 낮다고 볼 수 없으나 이들은 부정률이 각각 38%, 37%로 전체 시도지사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이와 함께 김경수 지사에 대한 경남도민의 평가는 긍정 49%, 부정 22%로 나쁘지 않은 편인 반면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는 경기도민 중 42%가 '잘하고 있다', 38%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긍·부정률 격차가 4%포인트에 불과했다. 시도지사 임기 초반 평가에서 직무 긍·부정률 격차 10%포인트 미만 기록은 매우 매우 이례적이다.

재선인 권영진 대구시장의 직무 긍정률은 48%, 부정률은 32%며, 초선인 이철우 경북지사는 긍정률 47%, 부정률 21%로 나타났다. 충남·대전·부산·인천·광주·울산·전남·경북·경남 등 초선 시도지사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민 중 30% 내외가 평가를 유보했다.

이밖에 송철호 울산 시장에 대한 시민의 평가는 긍정 47%, 부정 31%, 오거돈 부산시장에 대한 시민의 평가는 긍정 43%, 부정 28%, 박남춘 인천시장은 긍정률 44%, 부정률 24%로 전국 시도지사 중 중하위권에 속했다.

이번 조사는 조사는 올 9부터 12월까지 진행됐고, 표본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하는 등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 조사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만5천26명(16개 시도별 최대 3천710명, 최소 184명)이다.

또 표본오차는 16개 시도별 표본오차 ±1.6~7.2%포인트(95% 신뢰수준)며, 응답률은 14%(총 통화 10만5천776명 중 1만5천26명 응답 완료)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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