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48개 사업 174억 지원 달성
강호동 원장 "中企 성장 위해 기대·욕구 충족 앞장"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위치한 충청북도기업진흥원 건물. / 충청북도기업진흥원 제공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위치한 충청북도기업진흥원 건물. / 충청북도기업진흥원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재)충청북도기업진흥원(원장 강호동)이 설립 21년차를 맞아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며 지역기업 지원 핵심기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충북기업진흥원은 1997년 설립 당시('충청북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는 중소기업지원기관을 한 곳에 모아 기업에게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시설 지원' 성격이 강했지만 2015년부터 사업을 확대하면서 2016년 지원사업비 규모가 1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강호동 원장이 취임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총 48개 사업 174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강소기업 육성, 마을기업 지원, 청년내일채움공제, 취업성공패키지, 산업단지 고용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 성과로,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평가 2년 연속(2016~2017년) 전국 상위 20% 달성, 2018년도 충청북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최우수등급('S등급'), 일반·청년 채용박람회 사업평가 2년 연속(2015~2016년) A등급, 2016년 전국일자리경진대회 우수상(고용노동부), 2016년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 획득(한국고용정보원) 등의 결실을 맺었다.

올해 주요 성과로는 취업실적 향상, 기업맞춤형 지원 강화,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를 꼽을 수 있다.

채용박람회, 구직상담, 알선 등을 통한 취업자 수가 2015년 1천533명에서 2016년 2천123명, 2017년 2천145명, 2018년 3천26명 등 증가했고, 고용환경개선사업(시설 현대화, 통근버스)에 도내 318개사를 지원했다.

또, 기업지원 기능을 강화해 충북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규모를 2017년 2천400억원에서 2018년 2천550억원으로 확대했고, 글로벌강소기업 발굴·육성사업에 2016년 5개사, 2017년 3개사, 2018년 6개사를 지원했다. 도내 중소기업 170개 업체를 찾아가 애로해소를 돕는 현장지원반도 운영했다.

강호동 충청북도기업진흥원장. / 중부매일DB
강호동 충청북도기업진흥원장. / 중부매일DB

이와 함께 해외마케팅 지원을 늘려 농식품분야에 지난해 3개 사업 106개사 지원에서 올해 6개 사업 164개사로 늘렸고, 수출상담 1천50건을 통해 807억원의 수출성과를 거뒀다.

이외에 마을기업지원기관으로서 도내 마을기업 82개소의 경영컨설팅, 판로, 홍보마케팅 등을 도왔다. 올해 마을기업 총매출액은 70억원이며 1천57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강호동 원장 취임 이후 지원사업 확대에 따라 2016년 기관명칭을 '충청북도지방기업진흥원'에서 '충청북도기업진흥원'으로 변경했고,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일자리지원부를 신설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중장기 발전전략 보고회에서는 중장기 비전으로 '충북의 지역가치 창출을 통한 혁신성장으로 더불어사는 경제를 규현하는 선도기관'을 내세워 2019년부터 2024년까지 10개 이행과제 추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3대 전략목표로 ▶충북도내 중소기업 지원기관 위상 정립 ▶중소기업 성장기반 일자리 창출 지원 ▶효율적인 경영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조직확대에 따른 인력충원, 재정자립(4개년 평균 11%)은 숙제로 남아있다.

강호동 충북기업진흥원장은 "지원사업을 꾸준히 늘려 역량을 키워왔다"며 "충북경제 발전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기대와 욕구에 앞서가는 기업지원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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