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됐던 지뢰 제거 작업과 관련해 "지금은 유해발굴을 위한 길이지만 앞으로 그 길은 남북 간의 평화의 길이 되고 화해의 길로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를 방문한 5사단 장병들을 만난 자리에서 "위험한 일이었는데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작업을 마쳐서 기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화살머리고지는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 중 한 곳이다.

5사단 장병들은 19일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남북 간 도로를 개설하고 지뢰제거 작업에 참여한 노고를 인정받아 청와대 관람 및 포상 휴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또 "DMZ는 우리 국민들 누구도 가볼 수 없는 곳이자 군 복무 장병들에게는 늘 큰 부담이 돼 왔던 지역으로 남북 간에 언제 어떤 충돌로 더 큰 충돌이 일어날지 모르는 화약고 같은 곳"이라면서 "남북 장병들이 협력해 남북을 서로 잇는 도로를 열어서 비무장지대를 국토의 일부로 국민들에게 되돌려 주고 생명을 살려내는 역사적인 작업을 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8일 화살머리고지 감시초소(GP)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유해발굴 현장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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