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대 웰니스융합학부 의약바이오전공 최두섭(왼쪽), 김성건 교수(가운데), 김승주(오른쪽). / 유원대
유원대 웰니스융합학부 의약바이오전공 최두섭(왼쪽), 김성건 교수(가운데), 김승주(오른쪽). / 유원대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유원대학교(총장 채훈관) 웰니스융합학부 의약바이오전공 4년 김승주(25), 최두섭(25)군이 논문이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화제다.

웰니스융합학부 의약바이오전공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승주, 최두섭 군의 'Extracellular production of functional singlechain variable fragment against aflatoxin B1 using Escherichia coli(재조합 대장균을 이용한 활성형 아플라톡신 단일사슬항체의 세포외 생산)' 논문이 '레터스 인 어플라이드 마이크로바이올로지(Letters in Applied Microbiology)'의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레터스 인 어플라이드 마이크로바이올로지는 영국 응용미생물학회에서 발간하는 생물공학 분야의 학술지로서 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실리는 권위있는 국제학술지다.

이번 논문에서 특정 곰팡이가 오염된 견과류에서 발생되는 간암유발물질이며 걸프전에서 생물무기로 사용되었던 아플라톡신(aflatoxin)을 중화시키는 항체를 재조합 대장균을 이용하여 분비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재조합 대장균 내에서 활성형 항체 생산이 불가능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항체를 세포 외로 분비시키는 방법으로 활성형 항체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특정 계면활성제가 세포막의 구조를 약화시켜 항체의 분비생산이 향상된다는 것을 밝혔고 생산공정에 적용하여 활성형 항체 생산을 10배 이상 향상시킴으로써 생물공학적 산업화가 가능한 실용기술을 제시했다.

이들은 2학년 때부터 김성건 교수의 연구실에 들어가 방학은 물론 주말까지 연구에 몰두하며 높은 수준의 항체 생산 연구를 직접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번 논문의 연구를 수행하면서 연구 계획부터 다양한 실험 기법, 논문 작성까지 배울 수 있었고 지도교수와 함께 해외학술대회에 참석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연구자로서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건(41) 교수는 "아플라톡신의 검출을 위해 사용되는 항체는 현재 고가의 동물세포 배양 방법 생산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재조합 대장균을 이용한 생산이 가능하여 경제적인 생물공학적 생산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졸업 후 항체공학을 연구할 수 있는 대학원에 진학해 항체 신약 개발에 관한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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