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은 31일 오후 11시 20분 옥천읍 삼청리 용암사에서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2018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연다.

군·용암사·문화원·군남지역발전협의회 등이 뜻을 모아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는 난타, 시낭송, 국악 등 관내 예술단체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김재종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각 읍·면 추천인사 19명이 참여해 33번 타종을 한다.

타종 후에는 김재종 군수, 김외식 군의회의장, 용암사 주지스님 등이 5만2천여 군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신년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 참석자 전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군민의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 된다.

용암사에서는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7시 군남지역발전협의회(회장 이규완)가 주관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전국 해돋이 촬영 명소인 이곳에 이날 2천여명에 가까운 해맞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찰 측에서는 참석자 전원에게 떡국 등을 대접하며 훈훈한 온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장령산 자락에 위치한 용암사는 신라 진흥왕 13년(552년) 의신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쌍삼층석탑(보물 제1338호)과 마애불(충북도 유형문화재 제17호) 등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며 사진 동호인들이나 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자욱이 깔린 운무와 굽이굽이 능선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일출 장면은 미국 CNN GO의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에도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최근 군은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이곳 사진 촬영 포인트 2곳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탐방로 200여m구간을 목교와 나무데크 등으로 연결했다.

군 관계자는 "용암사 전망대와 탐방로 정비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 되며 올해 행사가 더 빛이 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용암사가 희망과 번영의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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