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수 성별없이 2명·미취학 자녀 유치원 선호
교육제도 문제 4명중 3명 입시위주·사교육비 순
시·군 1만1천604가구 대상 사회조사 결과 발표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충북도민 절반이 자녀출가후 부부만 사는 가족형태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명중 3명은 이상적인 자녀수로 성별구분없이 2명을 선택했으며 미취학 자녀의 보육방법으로는 4명중 3명이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충북도가 도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을 살펴 삶의 수준과 사회적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8년도 사회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부모의 생활비는 부모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54.1%(2년전 대비 6.4%p 증가)로 가장 많았고, 부모부양은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37.4%, 가족 30.3%, 부모 스스로 27.4%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가족형태는 자녀출가후 부부만 사는 것이 좋다가 48.1%로 2년 전보다 19.1%p가 증가하면서 절반을 차지했으며 부부와 자녀가 같이 산다는 27.6%(20.6%p 감소)로 크게 줄었다.

출산장려 정책(복수응답)으로는 보육료 지원 49.0%, 공교육 역할 증대 36.7%, 여성 근로여건 개선 32.6%, 육아휴직 활성화 30.5%, 보육시설 증대 30.1%, 의료비지원 19.4%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미취학 자녀의 보육방법으로는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이 73.9%(2년전 대비 6.1%p 증가), 본인 또는 배우자의 보육은 21.1%(4.6%p 감소)로 나타났다.

자녀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생 43만3천원, 중학생 37만6천원, 초등학생 30만6천원, 대학(원)생 20만2천원, 미취학 9만9천원으로 중학생을 빼고는 모두 증가했다.

교육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은 75.1%로 주요 문제점으로는 입시위주의 교육 35.7%, 과도한 사교육비 33.5%, 잦은 교육정책 변경 18.1%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57.0%, 불만족 12.2%였으며, 불만족 이유(복수응답)는 치료결과 미흡 45.4%, 긴 대기시간 35.9%, 비싼 의료비 29.9%, 전문의료인력 부족 24.0% 순으로 확인됐다.

도민체감 환경은 '대기, 수질, 토양이 2년 전에 비해 좋다'가 각각 4.8%p, 6.5%p, 3.3%p 줄어든 반면 소음·진동, 녹지환경은 좋다가 3.3%p, 3.0%p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한 평가(5점만점)는 3.05점으로 2년 전에 비해 0.21점 상승했으나, 자연재해(2.86점), 화재(2.94점)는 각각 0.11점, 0.05점 하락했다.

장기적으로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는 70.9%로 도내 78.6%, 타시도 20.2%, 해외 1.2%였으며, 이유는 직장·사업·경제적 40.8%, 교통·인근시설 편리 14.8%, 자녀교육 10.6% 순이었다.

이밖에도 남녀간의 성차별 있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지만(51%) 2년전에 비해 소폭 감소했고, 장애인차별이 있다가 59.0%였으며 72.1%가 장애인 복지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노인 고충문제로는 경제적 문제 45.8%, 외로움 22.1%, 건강 16.8% 순으로 꼽혔고, 노후준비는 54.4%가 하고 있으며 준비방법(복수)은 공적연금 73.0%, 예금·적금 54.5% 등이었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만족이 29.3%로 불만족(26.1%) 보다 조금 많았으며 불만족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 37.3%, 시간부족 34.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회지표 조사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도내 11개 시·군 1만1천60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가구·가족, 교육, 보건, 환경, 안전 등 7개분야 43개 문항에 대해 진행됐으며 2만574명의 도민이 응답했다.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도 통계정보홈페이지(stat.chungbuk.go.kr > 통계정보 > 충북의 사회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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