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 '2018년 연간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새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산물이 1년새 9.9%나 올랐다. 청주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새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산물이 1년새 9.9%나 올랐다. 청주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새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산물이 1년새 9.9%나 올랐고, 석유류가 7.4% 상승하는 등 생활물가 위주로 가격상승이 두드러져 가계 부담을 키웠다.

충청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북지역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6으로, 2013년 98.98, 2014년 100.15, 2015년 100, 2016년 100.57, 2017년 102.58에서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116.84로 전년대비 4.1% 올랐고, 생활물가지수는 104.91로 1.8% 상승했다.

특히 지난 1년간 농산물 가격이 9.9%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곧바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배추를 비롯한 채소류가 작황부진으로 가격이 줄줄이 올라 배추 1포기 가격이 1만원, 양배추 1포기 7천원, 부추 1단에 6천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어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가 1년새 7.4%가 올랐고, 외식물가를 중심으로 개인서비스가 2.7%, 수산물 2.0%씩 각 상승했다.

[그래프]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그래프]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반면 집세는 1년전에 비해 0.4% 내렸고, 지난 여름 두달간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로 공공서비스요금이 0.1% 인상에 그쳐 전반적인 물가오름세를 끌어내렸다.

충청권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9~10월 2개월 연속 2%대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지역 2018년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6으로 전년대비 1.6% 상승, 충남지역은 104.11로 1.4% 상승 등을 보였다.

통계청측은 "폭염 등 기상악화와 국제유가 고공행진 등이 물가상승을 견인했지만 집세, 전기·수도·가스 요금이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상승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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