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 수식어에 책임감… 한걸음 더 뛰며 노력할 것"

최재영 경사가 기해년 시민과 함께 웃는 경찰이 될 것을 다짐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신동빈
최재영 경사가 기해년 시민과 함께 웃는 경찰이 될 것을 다짐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유난히 덥고 또 추웠던 2018년을 보내고 기해년을 맞아 경찰 '황금돼지 띠' 대표주자 분평지구대 최재영 경사를 만났다. 경찰에 대한 신뢰가 치안유지의 핵심이라는 최 경사는 '시민과 함께하는 충북경찰'이 될 것을 다짐하며 2019년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3년 경찰생활을 시작한 청주 분평지구대 최재영(36) 경사는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남다른 각오로 새해 업무를 시작한다.

"황금 돼지의 해를 맞아 좀 더 다가가는 경찰, 따뜻한 경찰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위해 시민들께 다가가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36살 돼지띠들이 한걸음 더 뛰며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분평지구대에서 순경생활을 시작한 최 경사는 상당경찰서 경무계, 오근장 제1기동대 등을 거쳐 지난해 다시 분평지구대로 돌아왔다. 지구대가 경찰의 첫 얼굴이라고 생각하는 최 경사는 사소한 업무 하나하나가 지역 치안유지를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치안유지는 시민이 경찰을 믿고 의지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경찰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아무리 강력한 공권력을 가진 경찰이라도 시민을 지킬 수 없습니다"

최 경사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시민 곁을 지키는 경찰이 되기 위해 솔선수범 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청주시에 장마가 찾아오면서 비가 많이 내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번개가 치는 바람에 관내 사거리 신호등이 마비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구대원들이 총 출동해서 수신호로 1시간가량 교통지도를 한 적이 있는데 시민들이 그 모습을 보고 많은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경찰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한 것이지만 그런 모습을 보고 박수를 보내주시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올해도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한 최 경사는 음주운전 관련 단속·처벌 규정이 강화된 '윤창호법'을 통해 운전문화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구대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음주운전 단속입니다. 최근 시민의식이 높아져 '앞차가 비틀거리니 단속해 주세요'와 같은 자발적 신고가 많이 늘어 음주운전 단절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윤창호법 시행과 더불어 2019년에는 시민들이 음주운전으로부터 한걸음 멀어지는 한 해가 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최 경사는 "황금돼지라는 기분 좋은 수식어가 앞에 붙다보니 좀 더 책임감이 생긴다"며 "올해에는 장애인, 여성,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를 근절해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충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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