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서실장 교체 관심··· 후임에 조윤제도 하마평
참모진 다수 교체 전망… 문 대통령 집권 3년차 성과내야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새해 들어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서 청와대 개편을 단행 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와 각종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40%대로 떨어지는 등 '민심이반'과도 무관치 않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집권 3년차를 맞아 본격적으로 정책 성과를 내야하는 만큼 청와대 조직개편을 통한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는 게 여당 안팎의 여론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경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우리사회에 '경제 실패' 프레임이 워낙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어서 그 성과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청와대 개편이 단행된다면 그 시기는 내달 5일 설 전후가 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경우 청와대 내부 기류도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의 교체시기는 그가 남북 정상회담 이행추진위원장인 만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에 따라 유동적이다. 임 실장 후임으로는 노영민 주중 대사,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정동채 전 문화체육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노 대사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고, 우 주러대사는 최근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폭로로 다소 멀어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여의도 정가와 여당 안팎에서는 제3의 인물이 차기 비서실장에 발탁될 것이란 설도 흘러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때가 되가는 건 확실한 것 같다"며 "50대 비서실장에서 다시 올드보이로 돌아갈 필요가 있겠나. 그같은 점을 고려해 이러저러한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내부 기류를 전했다.

또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2020년 총선에 나설 인물이나 김 위원장 답방과 관련없는 인사들의 교체가 기정 사실화 되는 분위기이다.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송인배 정무비서관, 조한기 1부속비서관, 그리고 권혁기 춘추관장 등의 교체설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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