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규모·연구인력·투자비 등 주요 지표 두각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의 바이오산업이 주요 지표에서 두각을 이어가면서 국가 신성장의 동력원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실시한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도내 바이오산업 성장율(18%)이 전국평균(9%)의 2배를 기록하며 생산규모 전국 2위에올랐다.

특히 도내 바이오산업 기업체수는 전국 3위지만 생산규모에서는 1조8천889억원으로 경기에 이어 전국 두번째 순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내실있는 유망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도내 바이오산업 인력은 7천800명(석·박사 1천769명, 학사 3천684명, 기타 2천347명)으로 인근 대덕 연구단지와 서울, 인천보다도 우위를 점하며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증가율에서도 충북은 2016년(6천460명)보다 20.7%가 늘어 전국평균 6.5%의 3배를 넘으면서 성장가능성 면에서도 뚜렷한 강점을 확인시켜줬다.

이같은 증가율은 '바이오 메카' 오송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국책연구기관과 우수 민간 연구기업이 밀집해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우수한 젊은 석학들이 더 많이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함께 충북은 연구개발비, 시설투자비에서도 전국 3위로 2016년(2천322억원) 대비 48%나 증가(전국 증가율 8%)했다.

이는 열악한 재정여건속에서도 도에서 성장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바이오 연구개발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도내 유망 바이오기업과 국책기관이 활발한 생산 및 R&D 연구활동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도는 '바이오 충북'의 구현을 위해 앞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조성, 충북 청주전시관 건립 등 관련 현안 추진을 통해 바이오클러스터 확장과 유망 벤처기업을 대거 유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이 국내 바이오산업 통계 모든 분야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바이오산업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바이오산업의 꾸준한 육성으로 2030년쯤에는 세계 3대 바이오밸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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