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0시 경매 진행… 최저가 7억8천756만4천원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2017년 12월 21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제천스포츠센터 건물과 부지가 경매 시장에 나왔다.

3일 청주지법 제천지원에 따르면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지상 9층 규모의 건물과 대지 802㎡에 대한 경매가 오는 14일 오전 10시 진행된다.

최저가는 7억8천756만4천원이며, 매각 결정기일은 21일 오후 2시다.

법원은 제천시가 11억6천여만원의 구상권을 근거로 낸 경매 신청을 접수한 뒤 감정평가를 통해 최저 매각가격을 정했다.

화재 발생 이후 제천시는 유족 위로금과 장례비, 화재 건물 주변정리 비용 등을 먼저 지출한 뒤 건물 소유자 이모(53)씨에게 요구하는 구상권을 행사해 건물을 가압류했다.

지난 5월 구상금 확정 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건물 외벽 보수공사에 4억500만원을 사용했다.

제천시는 1차 경매에서 건물과 부지를 낙찰받을 계획이다.

시는 건물과 터를 낙찰받아 그 자리에 제천시민을 위한 문화센터를 건립 할 방침이다.

이 건물에서는 2017년 12월 21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한편 건물주 이씨는 화재 예방·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7년과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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