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비수기·경기침체·신규물량 많아 매물적재 영향
지방 하락폭 확대… 월간 주택가격조사서 세종도 '뚝'

내년 도내 아파트 분양시장이 아파트 신규 물량 집중에 따른 '과잉공급', '미분양 적체', '거래량 감소' 등 '트리플 악재' 수렁에 빠져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 김용수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계절적 비수기와 아파트 신규공급 증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매물이 적체돼 전국 아파트값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충남·북 등 충청권 아파트가격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1%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전주와 같은 하락률이다.

수도권(0.00%)은 서울(0.00%) 인천(0.00%)이 보합이었고 경기(-0.01%)는 내렸다. 5개 광역시(-0.01%)는 광주(0.01%) 대전(0.01%)이 올랐고 부산(-0.04%) 울산(-0.02%) 대구(-0.01%)는 내렸다.

기타 지방(-0.04%)은 전북(0.02%) 전남(0.01%)이 올랐고 세종(0.00%)은 보합이었다. 충북(-0.12%) 경북(-0.10%) 강원(-0.07%) 경남(-0.04%) 충남(-0.01%)은 내렸다. 익산(0.04%) 여수(0.04%)가 상승했고 포항 북구(-0.25%) 안동(-0.23%) 청주 상당구(-0.21%) 청주 서원구(-0.17%) 포항 남구(-0.15%) 등은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0.02%)은 내렸다. 수도권(-0.02%)은 인천(0.00%)이 보합이었고 서울(-0.02%) 경기(-0.02%)는 하락했다. 5개 광역시(-0.01%)와 기타 지방(-0.04%)도 내렸다.

또한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수도권(0.25%→ 0.07%) 및 서울(0.20%→ 0.04%)은 상승폭 축소, 지방(0.02%→ -0.08%)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5대광역시(0.14%→0.07%), 8개도(-0.06%→ -0.17%), 세종(0.27%→ 0.05%) 등이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9% 하락했다. 수도권(-0.06%→ -0.19%)은 하락폭 확대, 서울(0.00%→ -0.13%)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 지방(-0.12%→ -0.18%)은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09%→ -0.14%), 8개도(-0.20%→ -0.26%), 세종(3.59%→2.52%)) 등이다.

광주·대전·전남 등은 주거환경이 양호해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이 외 지역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한국감정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2018년 9월 10일 대비 12월 10일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보합, 전세가격은 0.03% 하락, 월세가격은 0.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정부대책과 경기부진,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은 전분기 대비 0.09% 상승, 지방은 0.41% 하락하며 전국적으로는 전분기 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텔 전세의 경우 최근 시장 상황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 매물 과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역산업경기 및 부동산경기가 부진한 지방시장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월세는 임대인 월세 선호, 오피스텔 및 공동주택의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월세 매물 적체와 함께 전세가격 하락으로 임차인 전세 이동이 증가하고 월세수요는 더욱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월세가격 0.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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