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 타고 동심속으로…굴·간재미 먹고 보양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테마거리 '빛의 로맨스'

[중부매일 장영선 기자] 사계절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 보령시가 관광객들에게 아주 특별한 겨울 낭만의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올 겨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와 천북굴, 간재미, 물잠뱅이 등 다채로운 먹거리를 소개하고 나섰다.


#스케이트, 눈썰매, 대천해수욕장 빛의 로맨스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보령스케이트 테마파크장'

시는 먼저 지난 20일부터 내년도 2월 17일까지 60일간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보령스케이트 테마파크장을 운영한다. 시설 규모는 아이스링크 1천500㎡(30m×50m), 민속썰매장 450㎡(30m×15m), 아이스튜브슬라이드 300㎡(6.7m×45m)로 최대 400명까지 동시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장비 대여료는 아이스링크 및 민속썰매장 2천원, 아이스튜브슬라이드는 3천원이며, 국가유공자, 등록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만65세~만70세미만보령시민은 50% 감면, 만70세 이상 보령시민은 무료이다.

또한 보령무궁화수목원(성주면 성주리 251-8)의 겨울철 이용률을 높이고,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겨울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수목원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령무궁화수목원 내 눈썰매장을 운영한다.

운영은 내년도 2월 10일까지로,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오후 1시부터 오후4시까지이고, 튜브 눈썰매 대여료 2천원만 있으면 이용이 가능하다. 눈썰매장은 슬로프 72m, 폭 9m의 규모이다.

아울러, 오는 연말까지 대천해수욕장 만남의 광장 등 머드테마거리에는'빛의 로맨스'라는 주제로 내년도 1월 13일까지 LED해저터널, 불화로거리, 조개구이골목 LED 아치 등이 설치된다.


#별미 중의 별미, 식도락 여행!

천복 굴단지

보령의 겨울 여행에서 천북 굴단지의 '굴구이'와 오천항 '간재미', 대천항 '물잠뱅이'를 빼놓을 수 없다.

겨울철에만 연간 20여만 명이 방문하는 천북굴단지가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사업의 완료에 따라 현대화 시설로 새단장했다. 천북 장은리 굴 단지는 예전부터 굴 구이로 유명한 곳으로 굴 구이를 비롯해 굴 밥, 굴 칼국수, 굴 찜, 굴 회무침 등 다양한 굴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천북 지역의 굴은 알이 굵고 담백해 외지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으며, 겨울철 아낙들이 굴까는 작업을 하다가 와글와글 타는 장작불에 석굴을 올려 시장기를 달래며 먹던 굴이 지명과 함께 알려지면서 지금의'천북 굴 구이'가 됐다.

전국 키조개 생산량의 60~70%가 생산되는 오천항에서는 겨울 별미인 간재미 요리가 인기 만점이다. 간재미를 손질해 싱싱한 채소들과 함께 새콤달콤하게 버무려 낸 간재미 회무침은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간재미는 콜라겐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를 활성화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성장발육, 노인들에게는 골다공증과 관절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단백질이 풍부하고 아미노산도 포함되어 있어 눈의 피로와 피부기능 유지에도 탁월하다. 오천항에서는 회 또는 탕을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기도 하고, 별도로 주문 할 경우에는 4인 기준 5만원이면 먹을 수 있다.

대천항에는 겨울철 별미 물잠뱅이가 제철을 맞고 있다. 물메기라고도 하고 표준어로는 꼼치인 물잠뱅이는 12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가 산란기로 가장 맛이 좋아 겨울철 특미 어종으로 알려져 있어 대천항 인근에는 시원한'물잠뱅이탕'을 즐기기 위한 미식가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물잠뱅이는 비리지 않고 시원한 맛을 낼뿐 아니라 칼슘, 철분, 비타민B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숙취해소에 탁월하며, 지방이 적고 저칼로리, 단백질 함량은 매우 높아 추운 겨울철 가족들 영양보충 및 다이어트식품으로 인기만점이다. 대천항과 인근 해안도로에서는 4인 기준 4~5만원이면 넉넉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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