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경영체와 연계한 쌀 가공산업 효과 만점

'미잠米과' 로고. /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제공
'미잠米과' 로고. /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들녘경영체 연계 쌀 가공산업 육성 시범사업을 2017년부터 지난해까 2년 연속사업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진천군 이월면 미잠리에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팔방미, 한가루 등 가공용 벼 재배단지 126ha를 조성한뒤 기존 습식 제분을 대신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건식 쌀가루 제분설비를 갖춘 쌀 가공식품공장을 2018년 준공해 단지에서 생산한 햅쌀을 이용해 쌀빵과 쌀국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미잠米과'라는 상표등록도 마쳤다.

쌀빵·쌀국수의 원료곡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팔방미 라는 가공용 벼 품종은 수량이 10a당 633kg로 초다수성이며, 아밀로스 함량이 29.5%로 높아 빵과 면 제조에 적합한 품종이다. 또한, 주요 병해충 도열병과 쓰러짐에 강해 충북지역에서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다.

'미잠米과'는 또 지역축제, 우수 급식·외식대전 및 한가위 명절 선물전에 참가해 시식행사를 가졌고, 블로그, SNS, 네이버 스토어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활동도 펼쳐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 구범서 기술보급과장은 "쌀은 밥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새로운 쌀 가공품 개발과 건식 쌀가루용 벼 안정 생산기술을 확대 보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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