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이국적인 풍경과 넓은 해변으로 '만리포니아'로 불리는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이 2018년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하며 서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만리포 해수욕장은 파도와 수온 등 서핑 조건에 부합하는 해수욕장 중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바닥이 완만하고 파도가 적당해 많은 관광객들이 서핑을 즐기기 위해 찾고 있다.

특히 피서철에 인파가 몰리는 일반적인 해수욕장과 달리 가을이면 파도가 높아지고 수온도 적당해 피서철을 피해 마음껏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군에 따르면 2017년 태안 만리포를 방문하는 서퍼 수는 약 1만 2천명이었으나 2018년에는 뉴스, 신문 등 언론보도와 드라마를 통한 홍보, SNS 홍보 등으로 전년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총 2만 3천명이 방문하는 등 만리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태안군도 서핑객 유치를 위해 2018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사업 추진에 힘썼다.

군은 기상실황·수온·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LED 전광안내판, 서퍼전용 샤워시설, 서핑보드 거치대 등 서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는 등 서핑 친화적 사업을 차근차근 수행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군은 지난해 7월 '만리포 해양레저 안전교육센터 조성과 서핑 특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올해 3월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파도가 없는 날에도 육상에서 서핑연습을 할 수 있는 '볼파크'를 조성하고 서핑특화 해수욕장을 알리는 대형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만리포를 명실상부한 서해 최고의 서핑스팟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만리포 해수욕장은 아름다운 해변과 서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만리포니아'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핑천국 만리포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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