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만취 상태로 충주지역 전통시장 일원을 돌아다니며 10여 차례에 걸쳐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5일 충주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새벽 12시 38분께 한 전통시장 인근에 불을 지른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새벽 2시 55분께까지 문화동, 봉방동, 성서동 일원에서 10여 건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가 화재를 진화했으나 굴착기와 에어간판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천4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3시 13분께 현장 인근에서 배회하던 A(55)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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