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캠프 부인 운전기사, 모 체육단체 팀장급 특채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북 모 기초단체장이 선거캠프 출신 직원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6일 도내 모 기초단체장선거 캠프에서 일하던 A(38)씨가 해당 지자체 산하 체육단체에 부당하게 채용됐다는 정황을 포착, 사실관계와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해당 자치단체장 부인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A씨는 선거 후 같은 해 11월 별도의 공개경쟁 절차 없이 이 단체에 6급 상당 팀장급으로 특별 채용된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체육단체 관련 근무 경험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채용 과정에서 윗선 압력 등이 있었는지를 살핀 뒤 혐의점이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해당 단체의 채용담당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 지자체장 관련 의혹을 내사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첩보에 의해 내사하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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