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서 청주까지 수십㎞ 이동, 경찰 정차명령 무시

본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본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야밤에 차량을 훔쳐 운행한 겁 없는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은경찰서는 7일 오후 1시 45분께 A·B(18)군과 C(15·여)양을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보은군 보은읍 용암리 소재의 한 농장에서 승용차를 절도한 이들은 밤새 차를 몰고 다니며 일탈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추적을 피해 수십㎞를 달려 청주시 남일면 인근까지 이동했지만 도주경로를 차단한 경찰에 의해 12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현장에 출동한 청주 가덕파출소 관계자는 "차량절도 용의자들이 미원에서 청주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무전을 듣고 대원들과 남일면 두산 삼거리로 출동, 차량을 발견하고 500m 가량 추적해 용의자들을 붙잡았다"고 말했다. A군 등은 이 과정에서 경찰의 정차명령을 무시하고 차량을 계속 주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경찰에 "호기심에 차량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 등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입건한 후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