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반급 인사 초청 등 역할

7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명예 대회장 위촉식에서 위촉장을 받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오른쪽)이 이시종 지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
7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명예 대회장 위촉식에서 위촉장을 받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오른쪽)이 이시종 지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명예대회장에 충북 음성출신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위촉됐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7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위촉식을 갖고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위원장 자격으로 반기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을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했다.

지구촌 유일의 무예종합경기대회인 세계무예마스터십은 2016년 청주에서 첫 개최된 데 이어 오는 8월 30일부터 9월6일까지 일주일간 충주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22개 종목 100개국 4천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세계무예마스터십 홍보, 해외 국가 수반급 인사 및 IOC 등 국제 스포츠기구 주요 관계자 초청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시종 지사(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장)는 위촉식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11월 대회장에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위촉한 데 이어, 오늘(7일) IOC 윤리위원장인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님을 명예대회장으로 모시게 돼 큰 영광"이라며 "반 총장님께서 한두달 전부터 관심을 갖고 활동해 주셔서 충주대회가 국제 무예·스포츠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기문 명예대회장은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좀더 국제적으로 번창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전세계 무예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대한민국뿐 아니라 충북의 위상을 강화할 기회가 되도록 제 역량 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명예대회장은 위촉 이전부터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올림픽 기간 중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패트릭 바우만 GAISF회장 등을 만나 세계무예마스터십 지지를 요청했고, 국제유도연맹회장, 국제우슈연맹회장 등과의 회담에서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참가 유도 등 홍보에 남다른 공을 들여왔다. 이날 행사에는 장선배 충청북도의장과 한범덕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허영옥 충주시의장 등 기관단체장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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