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국회 개원이 늦어질 전망이다.

국회는 전반기 원구성 법정개원일이 내달 5일로 다가 왔으나 여야는 15일 원구성을 둘러싸고 이견을 계속보여 국회 공백이 우려된다.

여야 총무들은 이날 오전 회담을 갖고 국회의장 선출 등 원구성과관련,이를 후임 총무들에게 넘기기로 해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

개정된 국회법에 따르면 새 국회의 첫 임시회를 임기 개시후 7일째(6월5일)에 열게끔 명시해 뒀으나 여야 모두 신임총무 선출이 마무리 되는 내달 2일 이후에나 원구성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여 쟁점현안 타결이 미지수 이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총무를 선출하고 한나라당은 31일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에따라 제16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및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이 장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총무들은 또 이날 내달 남북정상 회담을 앞두고 회담대표단에 여야 정당대표 각 1인씩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 했는데 민주당과 자민련은 원칙적으로 찬성한데 반해 한나라당은 북측의 전술에 말려들 수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절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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