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8일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혁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조직개편에서 개혁혁신단을 꾸리지는 않았지만 기획조정실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일 하는 조직문화, 일 해내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산하기관의 혁신노력를 질타하며 지난 12월 개혁방안을 보고하라고 했는데 해를 넘겼다. 관행에 젖은 산하기관의 기능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혁신안을 만들어야 시민들에게 편의제공이 가능해진다"면서 "이달 안에 해당 기관장들의 의견을 개진해 합리적 혁신안을 만들라"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또 "취임 후 지켜 본 결과 시정의 콘트롤 기능이 없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기획조정실이 시정의 주요 현안에 대해 조정과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체계에 대해서도 "그동안 국장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올해부터는 과장과 팀장, 주무관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과장을 중심으로 팀장과 주무관이 함께 격의없는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결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방문의 해' 준비 상황과 관련해선 "대전방문의 해는 문화체육관광국만의 일이 아니다"면서 각 국과 산하기관들이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월평공원민간특례사업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발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 등 주요현안과 관련 "올 상반기에 대부분의 사업이 결정되는데 혼란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이제는 실질적 사업에 대한 시민과 언론의 평가를 받아야할 시점"이라면서 "각 실·국별로 사업계획을 세워 대전시가 일을 잘 해내는 집단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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