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청와대를 떠나는 임종석 비서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청와대를 떠나는 임종석 비서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사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참 두렵기도 하다"며 "그 부족함을 경청함으로써 메우려 한다"고 말했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비서진 인선 발표직 후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일찍 와서 몇 방을 들러 봤는데 '춘풍추상'이라는 글이 걸려 있는 것을 봤다"며 "정말 비서실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되새겨야 할 한자성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2월5일 정권 2년차에 접어들며 초심을 잃지 말자는 뜻을 담아 신영복 선생의 글 '춘풍추상'을 각 비서관실에 선물한 바 있다.

춘풍추상은 '지기추상 대인춘풍'을 줄인 사자성어로, '스스로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상대방에게는 봄바람처럼 대하라'는 뜻이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실장이 됐든, 수석이 됐든, 비서일 뿐"이라며 "그것을 항상 잊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1기 참모진에 대해 "문재인 정권은 인수위 없이 시작됐다. 그러다 보니 초기 청와대 세팅이 정말 어려웠으리라 생각하는데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1기 비서진이 잘 세팅해서 안정화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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