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기해년 새해부터 아산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발걸음이 빠르게 움직였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기획조정실장, 도로국장, 철도국장 등 주요 간부들을 대동하고, 아산지역의 충무교, LH아산사업단, KTX천안아산역 등을 방문해 아산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강훈식(충남아산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김 장관의 아산방문은 형식적인 차원이 아니라, 아산시 주요 현안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 장관이 선택한 첫 현장 방문지는 충무교이다.

충무교재가설 신규 사업비는 우여곡절 올 예산에 반영됐지만, 국토부 내부에서 조사비로 집행할지, 설계비로 집행할지를 두고 진통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강 의원이 김 장관에게 충무교 현장을 직접 확인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해 당초 현장 방문안에는 없었지만, 도로국장과 첨단도로과장 등이 대동하는 일정으로 충무교 현장방문을 추가했다.

충무교 현장에서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수시배정으로 묶여있지만, 아산시와 잘 협의해 기재부를 설득하겠다"고 밝혀 충무교 재가설 사업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이어 LH 아산사업단으로 이동해 열린 '아산 신도시 해제지역 현황보고'에서는 LH가 신도시 재추진 사업 의지를 확인하고, 국토부는 지원을 약속하는 자리였다.

LH 조현태 스마트도시본부장은 "단순 베드타운형 신도시가 아닌, 수도권 배후의 자족기능을 겸비한 명실상부한 명품신도시 개발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이성해 도시정책관도 "LH와 이미 긴밀히 협의중"이라며, "LH가 구상중인 내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힘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천안아산KTX역을 방문한 김 장관은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설립에 힘을 보탰다.

김 장관은 "아산시가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도록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가 잘 지원할 수 있게 협의하겠다"면서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철도3법도 국토부가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밝혔다.

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도 "복합환승센터 추진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이미 점검중"이라면서 "조속한 시기안에 복합개발 청사진을 소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훈식 의원은 "지역 현안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지만, 엉킨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마음으로 고민하고, 대안마련을 준비했다"면서 "이번 김 장관 방문을 앞두고, 지난 3년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숙제를 점검받는 것같아 긴장했는데, 긍정적 답변을 얻어 보람이 있었다"고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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