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2통 아스콘공장 민원관련 표명
폐기물업체 천남동 이전 환경오염탓 아니라고 일축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환경관련 집단민원이 끊이질 않자 급기야 이상천 시장이 나서 "근거없는 사실을 가지고 지역갈등 및 이기주의를 조장하는 비합리적인 행위에 대해 흔들림없이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상천 시장은 9일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불거진 강제2통 아스콘공장 증설 관련 복합민원은 지난해 12월 한 레미콘업체가 공장증설 승인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해당 부서에서 행정절차를 이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명도리 '폐기물재활용업체' 이전에 관한 집단 민원과 관련, "지난해 시의회와 기업체, 지역민이 함께 노력하고 양보, 주거지역이 없는 천남동(사리골)으로 이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전부지의 적정성 부분에 대해 이 시장은 "주변지역 1Km지역 내 주거지역과 학교가 없는데다, 지리적인 조건을 보면 산으로 쌓인 분지형상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폐기물 운송차량이 주택가나 시내 간선도로를 통과하지 않고,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곧바로 진·출입 할 수 있는 여건 등을 종합해 보면 타 지역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천남동(사리골)으로의 이전과 관련, "업체 가동 전 이루어진 명도리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지, 현재 업체에서 환경오염을 발생시켜 이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증설을 추진 중인 레미콘공장과 시멘트 공장 분진 재활용업체 이전 예정부지 인근 강저택지 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레미콘공장이 아스콘 생산설비를 증설하면 주변 환경이 피폐해지고 주민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시멘트 공장 분진 재활용처리업체인 ㈜케이엠은 봉양읍 명도리에 공장을 지었으나 거센 주민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시와 업체는 지난해 8월 시가 지정한 대체부지로 6개월 내에 공장을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신동 쓰레기소각장 인근 시유지를 대체부지로 지정한 것은 이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상천 시장은 "가장 합리적인 결정, 시민 불만을 최소화하는 정책결정은 매우 중요하며, 모든 행정이 시민 100%를 만족시킬 수 없는 어려운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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