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육·복지 인프라 확충, 미세먼지 관리에 역점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4차 산업혁명과 지방분권의 큰 변화 속에 출범한 민선 7기 청주시가 출범 6개월을 보내고,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았다. 청주시는 지난 1년간 시 행정에 큰 획을 그었던 10대 뉴스와 함께 2019년 역점적으로 추진해 갈 10대 과제를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했다. 이에 따라 2018년 주요성과와 10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청주시청 전경.
청주시청 전경.

2019년 새해 청주시는 지난 2017년 수해 당시 우수저류시설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사례를 교훈삼아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수해 예방 인프라를 구축한다.

수곡동과 복대동 우수저류시설 설치를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민원 발생 등을 감안 주민의 의견을 충실히 듣고 추진한다. 또한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사회적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위기대응팀을 구성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반영한 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구축해간다.

시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 불편이 심해짐에 따라 시 자체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미세먼지 예측, 저감, 배출, 보호 등 4단계로 나누어, 산업체 연료 및 자동차 배출 저감 등을 목표로 한 대중교통 중심 교통전환까지 폭넓게 추진한다.

또한 자가용 중심 교통시스템을 대중교통 기반 교통 시스템으로 전환해 나간다.

청주시의 가구당 자동차 대수가 1.02대로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임을 고려해 자가용 이용 시민들을 대중교통 이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버스 노선개편, 전기버스 도입 등 단기 방안부터 트램 시범도입, 시내버스 준공영제, 대중교통 전용 지구 조성 등 중장기 방안까지 본격적으로 검토, 추진해간다.

무심천을 경계로 한 동쪽 지역(원도심)을 역사문화콘텐츠를 중심을 한 역사문화벨트로 묶어 체계적으로 육성해간다. 사업별 계획을 본격 수립하고,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해 종합적으로 관리해간다.

역사문화벨트 조성을 위해서는 시의 재정적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방침 아래, 사직동 충혼탑 주변 메모리얼 파크 조성, 중앙공원 일대 사적 공원 확장 조성 등을 위한 구체적 계획수립 및 단계적 실행에도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놓고 양질의 일자리를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자금 지원 및 역량강화 교육 등에 힘쓰는 한편, 스마트팩토리 사업,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구축 사업 등 미래형 산업 육성도 박차를 가한다.

모든 시민들이 전 생애주기에 걸쳐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한다. 또한 부모들이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보육투자에 심혈을 기울인다. 열린 어린이집 28개소 신규 지정, 국공립어린이집 8개소 확대 등 보육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총 924억원의 아동수당, 총 492억원의 아동수당 지급 등을 통해 양육 부담을 덜어준다. 이러한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지정에도 도전한다.

이밖에 청주의 먹거리를 창출할 미래형 신도시인 오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한다.

중요도에 비해 오송에 대한 체감 변화가 더디었던 점을 감안, 지난해 오송발전 전략 TF를 구성해 시 전반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오송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단기, 중장기 사업으로 나눠 정주여건 개선사업과 바이오 등 연구개발 투자사업 등을 본격 추진한다.

더불어 옛 연초제조창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1단계를 완료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동부창고 등과 연계한 중부권 최대의 문화거점시설로 만들어간다. 또한 예비도시로 지정된 문화도시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가지정 문화도시로 최종 확정되도록 역량을 결집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문화콘텐츠가 미래의 핵심 성장 산업으로 꼽힘에 따라 지역 문화를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한다.

스마트 팜 조성 등 미래형 농업을 확산하고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농업 체질 개선을 적극 지원한다. 농촌의 고령화, 농업 소득 감소에 따른 농업경쟁력 저하를 극복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은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을 적극 확대하는 것이다. 농업 현대화 사업과 친환경 농법을 확대하고 시 농업 전반에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간다.

또한 공간 혁신을 통해 소통과 협력의 조직 문화를 조성한다. 수직적, 단절적 조직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우선적으로 시 본청 3층을 혁신(테스트베드)하는 등 공유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오피스르 개편한다. 공간 혁신과 더불어, 지난해 내부 의견을 수렴해 확정한 시정혁신 10대 과제를 내실있게 추진해 직원 인식을 개선한다.

주민들이 가장 밀접하게 찾는 공적 공간인 도서관을 주민 가치 중심으로 혁신해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장서 배치 기준 등을 고객 수요에 맞게 개선하고, 새로 건립될 예정인 금빛 도서관 등을 고객 중심 도서관 혁신의 선봉으로 삼는다.

이상률 청주시 정책기획과장은 "2019년은 급격한 기술 진보, 사회 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미리 대응하고 준비해 청주시를 획기적으로 바꿔 나가야 할 시기"라며 "내년도 주요 현안 과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부서간 협력 및 점검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청주시 10대 뉴스

①민선 7기 청주시 성공적 출범 및 조기 안착
②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관
③각종 지역 축제 성황리 개최
④문체부 지정 문화도시 예비도시 선정
⑤지방세 세수 1조원 돌파, 국비 사상 최대 확보
⑥SK하이닉스 M15공장 준공
⑦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유치
⑧국비 공모 도시재생뉴딜사업 연속 선정
⑨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준공 등 아동친화기반 마련
⑩공동직장어린이집 등 보육기반 확충

청주시 전경 / 중부매일 DB
청주시 전경 / 중부매일 DB

2018년 청주시는 민선 7기 출범 후 발빠른 조직 안정을 통한 일 중심 조직으로 전환에 성공했다. 민선 7기 출범 전인 6월 말 시정철학과 방향을 담은 시정방침을 시민들과 함께 선정했다. 이어 정책자문단, 공약평가시민위원회 검토를 거쳐 시민들과의 약속을 담은 공약 74건을 지난해 8월 21일 최종 발표했다. 또한 공약 등 주요 역점 사업 등을 추진할 기반을 갖추기 위한 조직 개편과 인사를 9월 초 조기에 마무리 해 조직 안정을 꾀했다.

국립미술관으로는 지방에 최초로 건립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2018년 12월 27일 정식 개장했다. 앞으로 총 4천 점이 넘는 국내외 명작들이 속속 이관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문화적 향유 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청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각종 지역 축제가 성황리 개최돼청주를 전국에 알림과 동시에 지역 활력을 높였다. 청원생명축제, 젓가락페스티벌, 청주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세종대왕과 초정 약수축제 등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고, 지역 전통 문화를 경제효과 창출로 연결시켰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도시 예비 도시에 선정됐다. 전국 19개 지자체가 치열하게 경합한 가운데 청주시가 직지 기반'기록문화 창의 도시 청주'를 주제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1년간의 시범사업 평가를 거쳐 최종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국비 포함 5년간 총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실질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방세 세수 1조 원 돌파, 사상 최대 국비 1조1천268억 원 확보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각종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는 재정 여건을 마련했다.

특히 SK하이닉스 M15공장이 준공돼 청주가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인 반도체 산업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토대가 마련됐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 대응할 수 있도록, 공장부지 확보, 행재정적 인허가 지원 등에 전력을 기울이는 등 SK하이닉스가 단기간 내에 공장을 준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신규 산단에 기업들이 본격 입주하면서 지역경제의 총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 M15공장 준공으로 향후에도 지역경제 성장에 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유치에 성공했다. 2019년 5월에 개최 예정으로 전국에서 총 20여 만명의 관람객이 몰려 들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가 도·농복합도시로의 이점을 살려, 도시농업 선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현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뉴딜사업에 3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운천동, 우암동 선정에 이어 내덕1동까지 국도비 지원을 받게 된다. 역사문화콘텐츠 등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려 낙후된 원도심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을 개장했다. 그동안 시는 어린이들이 체험하고 가족들이 여가를 보낼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기존 노후화된 청주랜드사업소 공간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고, 어린이들 수요에 맞는 체험시설을 보강해 우리 지역 어린이들에게 체험을 통한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시는 공동직장어린이집 등 보육인프라를 확충했다.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로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보육 인프라가 부족이 꼽힘에 따라 시는 보육인프라 확대 사업에 전력을 기울여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사업, 오창산단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9년 10대 추진 과제
①수곡동,복대동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 안전인프라 확충
②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중점 추진
③대중교통 기반 교통정책 전환
④역사문화벨트 조성
⑤서민경제 활력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⑥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 및 아동친화도시 조성
⑦오송 정주여건 개선 등 발전 전략 추진
⑧옛 연초제조창 재생사업 1단계 준공 및 국가지정 문화도시 확정
⑨스마트팜 등 미래농업 육성을 통한 농업경쟁력 향상
⑩공간·도서관혁신과 시정혁신 과제 추진

키워드

#청주시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