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최근 대전 지역 사회에 물의를 빚은 도마실 국민체육센터 운영 자금 횡령사건이 구정(區政)농단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장종태 서구청장 최측근인 A 씨가 서구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재직시 위탁법인 이사로 재직하면서 K 스포츠 클럽 예산으로 확보한 운영자금을 횡령했다는 것.

실제 지난 2016년 도마실 체육관이 문화체육부가 실시한 K 스포츠클럽 공모 사업에 선정, 3년 동안 3억원씩 모두 9억원의 운영비를 정부에서 지원 받았던 것이 도마실 체육관 횡령 사건의 빌미가 됐다.

게다가 장 청장은 지방선거 후 횡령 혐의자를 고위직으로 임용한 것은 물론 횡령의혹에 대한 자체감사나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를 하지않아 비호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도마실 체육관에 예산을 지원한 K 스포츠 클럽의 성격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핵심 체육 정책의 하나였던 K 스포츠클럽은 국정 농단 주역인 최순실이 주도한 K 스포츠 재단과의 연관성에 의혹이 제기됐다.

또 K 스포츠클럽 사업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 수석실이 직권을 남용해 대한 체육회에 국정 감사급 자료를 요구하고 대대적인 실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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