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 文정부 성공, 정권 재창출 이룰 것"
"낙수효과, 10년 이어진 보수정권 실험은 실패"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오는 4월 중 총선(제21대) 관련 룰을 확정하고 공정한 총선관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보장해 사회의 유능한 인재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무한한 책임감으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2020년 총선 승리, 문재인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한 뒤 당의 올 활동 계획으로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 제정을 비롯, 유치원 3법 관철, 빅데이터 경제 3법·공정거래법 개정, 그리고 검경 수사권 조정·고위공직자수사처법·국정원법 개정 마무리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최근 단행된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대해 "정무적 기능이 상당히 강화됐다"고 평가 하고 "당·정·청은 강철같은 원팀이 되겠다. 청와대 2기 참모진과 함께 대통령이 약속한 '사람중심 경제', '혁신적 포용국가'의 건설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원내 상황과 관련, "전국 단위의 큰 선거가 없는 올해가 좋은 기회"라고 밝힌 뒤 "국회의 비례성과 대표성, 전문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정치개혁 방안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며 "상시 국정감사 도입, 선진화법 개정, 국회 윤리규범 강화 등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한 해 문재인·민주당 정부는 국민의 삶과 관련된 적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냈지만, 이러한 변화가 국민이 느끼는 삶의 안정, 민생 경제의 활력까지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야당이 주장하는 낙수효과는 그 효과가 이미 다했고 과거 10년 동안 이어졌던 보수정권의 실험은 실패했다"며 "사회적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나라가 나를 지켜주는구나' 하는 확신이 생겨야한다. 보육·교육, 주거, 일자리, 건강과 국민 안전에 이르기까지 큰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도입과 관련, "당의 기본 입장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권역별로 실시하자는 것"이라며 "의원정수는 가능한 한 300명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남북·북미 관계에 대해 "지난번에 보면 북중 정상회담 후 대개 한 달 뒤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며 "2월 중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당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이라며 "스스로에게는 엄하고 국민께는 더 낮게 다가가는 '박기후인(薄己厚人)'의 자세로 사심 없는 개혁을 이끌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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