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김부겸·김현미 김영춘 등 교체 전망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청와대 2기 비서진 개편이 마무리 되면서 향후 있을 개각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내년 총선에 대비해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교체할 전망인데 개각 시기는 설 연휴(내달 2∼6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3일 이와 관련, 기자들에게 "설 전에 개각하려면, 청와대 검증 시스템에 비춰볼 때 이미 유력 주자들이 언론에 다 나와야 할 것"이라면서 "검증 과정에서 언론이 하마평을 다 실을 정도가 돼야 설 전에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설 연휴가 내달 초인 점을 감안해 "보름여 밖에 남지 않았다"며 "설 연휴 전 개각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1기 내각으로 임기가 1년 6개월 이상 된 김부겸 행정안전·김현미 국토교통·김영춘 해양수산·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에 대한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 조명균 통일·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박능후 보건복지·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한반도 정세 및 검찰 개혁 등과 맞물려 유동적이란 시각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 경제정책이 수립되면 그에 대해서는 '원팀(하나의 팀)'이 돼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분들을 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개각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김수현 정책실장 체제가 출범한 만큼, 가급적 이른시일 내에 내각을 정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발언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이미 후임 후보군에 대한 물색 및 검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일부 공석인 과학기술보좌관, 고용노동비서관, 의전비서관 등 수석 및 비서관급에 대한 인사도 함께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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