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우선합격자 일반고 중복 배치 등 전산오류 대책 마련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1일 2019학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의 오류 발생으로 인해 신입생 배정 작업을 재실시함으로써 혼란을 초래하여 학생 및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가족 등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1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1일 세종 13개 고교에 입학할 중학교 3학년 졸업생 2천775명의 고교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가 신입생 배정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확인돼 재발표했다."고 말했다.

'국제고·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 동시지원 제도'에 따라 해당 학교에 우선 합격한 109명이 일반계고 신입생에 중복으로 배정된 것이다.

세종에서는 특목고 등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고교 지원자가 일반계고와 동시에 지원할 수 있으며, 일반계고는 지원자가 고교 3개를 1∼3지망으로 선택하면 추첨해 배정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전산 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후순위 고교로 바뀐 학생 195명에게 최초 배정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추가입학을 허용하기로 했다.

최초 배정 결과 대비 후순위 변동 배정자에 대해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간 배정학교 변경 희망 여부를 확인하고, 18일 오전 10시에 소속 중학교에 최종 배정 결과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 원활한 신입생 배정을 위해 고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일은 당초 15일에서 22일로 일주일 연기하고, 최종 신입생 배정 결과에 따라 배정 학생수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학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배정 학생수가 증가하는 학교(5교 예상, 최소 29명에서 최대 53명까지)는 2019학년도 학생배치 및 학급배정 지침에 따라 기존 학급당 학생수를 25명에서 28명까지 상향 조정할 수 있어 학급당 학생수를 2~3명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학급당 학생수 조정으로도 학생배치가 어려울 경우 학급수를 추가하여 편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배정 학생수가 감소하는 학교(7교 예상, 최소 1명에서 최대 61명까지)는 예년과 같이 입학전 전학과 추가배정을 통해 우선 배정토록 하고, 추후 전입생에 대한 배정에서도 해당학교에 우선 배정하여 정원이 확보하고, 학교별 최종 학급수의 조정 및 확정 결과에 따라 교원의 적정 배치를 위한 인사 업무도 함께 마무리 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고입 배정 시스템 오류의 문제점을 정확히 분석·파악하고 시스템 검증절차를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재검토하여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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