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추출물 함유로 피부가 편안… 고객이 먼저 찾아요"

윤기훈 솔레온 대표가 자사에서 연구개발한 화장품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신동빈
윤기훈 솔레온 대표가 자사에서 연구개발한 화장품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지난 2017년 창업한 솔레온은 화장품 소재산업 특화 전문기업이다. 원료 생산부터 제품생산까지 화장품 공정 전 과정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솔레온은 최근 제주화장품 인증을 받은 루츠 수아베 내추럴 BB크림과 루츠 클라로 화이트닝 CC크림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마케팅 전문가에서 CEO

윤기훈 솔레온 대표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연구개발 및 마케팅으로 고객과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주요 전략은 천연추출물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 등으로 이어지며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된다.

창업 전 해외 제약회사 및 화장품 관련 연구원으로 일한 윤 대표는 이후 벤처회사에 스카우트 돼 9년 동안 마케팅 총괄업무를 담당했다.

"제가 입사했을 당시 연매출 20억 원이었던 회사를 300억 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어요. 1년에 비행기를 300번은 타고 다닌 것 같아요"

일주일에 5개국이 넘게 다니며 마케팅 영업을 펼친 기억도 있다는 윤 대표는 '잘 나가는 마케팅 총괄 팀장'에 만족하지 않았다. 화장품 안료 전문업체에 있다 보니 사업 전문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이다.

"제 생각에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서비스 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료만 취급하다보니 한계가 있었죠.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회사에서 퇴직한 후 개인사업자로 안료 표면처리 연구를 시작한 윤 대표는 유기·무기 안료 표면처리 기술개발에 주력한다. 쉽게 표현해 화장품 액체제품과 파우더 제품을 친하게 해주는 연구라고 볼 수 있다.

이후 모란 등 천연 추출물에서 얻은 성분으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제품 70여종을 개발한 솔레온은 화장품 및 바이오 업계에서 제품의 효능과 신뢰도, 안정성을 인정받기 시작한다.

 

#제주화장품 인증 자제상품 출시

솔레온은 최근 자체개발한 특수원료가 사용된 뤼츠 BB크림과 뤼츠 CC크림을 출시했다.

윤 대표는 "결국 화장품은 사용하는 고객이 편하고 친숙해야 한다"며 "천연추출물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출시제품은 제주화장품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주화장품 인증제도는 제주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나 광물, 미네랄 등을 제품원료로 사용, 제조과정과 포장재 일체를 제주도로부터 심의 받는 것을 의미한다. 인증 유효기간이 2년으로 한정돼 있어 품질유지를 위해 자체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윤 대표는 "고객들에게 우리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제주화장품 인증제도를 선택했다"며 "까다로운 절차 등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것이 우리 기업의 자부심이다"고 인증제도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절차를 거친 뤼츠 BB크림과 CC크림에는 피부자극을 줄여주는 제주 녹차, 감태, 마치현, 백년초 추출물이 함유됐다. 메이크업과 더불어 피부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둔 것이다. 또,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표면처리 기술을 사용해 제조과정에서 화장품 기능이 일부 소실되는 것을 막았다. 솔레온의 독자적인 표면처리 기술 TEXTURE SOLUTION은 화장품 원료의 안정성 뿐만 아니라 화장품의 유분과 수분, 파우더가 서로 분리되지 않게 도와주며 피지를 차단하는 효과를 보여 피부톤이 칙칙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이미 제품을 사용한 고객들이 고가의 기능성 제품들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며 재 구매 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자연스러운 광택은 오래 유지되면서 자외선 차단 및 보습효과도 뛰어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성공한 학교기업

"기업은 고객과 손이 맞아야 소리가 나고 수익이 창출돼요. 대부분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제품을 개발하게 되는데 그러한 접근은 사업가로서 위험해요"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만들지 못하면 쓸모없는 기술로 남는다는 것이다. 이어서 그는 창업기업일수록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솔레온은 학교기업으로 시작해 충북대 안에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제법 몸집이 커져서 여러 개의 방을 임대 받아 사용하고 있어요. 지인들은 이제 외부로 본사를 이전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이곳 연구진과의 협업, 장비시스템 활용 등 장점이 많아요. 또 대학 인턴제를 활용하면 5명의 인건비로 10명이 일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윤 대표는 학교기업으로 출발한 만큼 솔레온을 내실 있고 가 치있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후배 기업들의 모범이 되고자 한다.

"제가 다녔던 회사에서 300억 수출탑을 받아봤으니 이제 그 이상을 위해 뛸 생각이에요. 그렇게 되면 학교기업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것이고 후배들이 성장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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