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문영호 부국장겸 아산주재

틈새시장(niche market)은 고객 구매 패턴, 기호, 선호도 등을 분석해 특정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제한된 자원에 집중하여 비교우위를 확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장을 형성하고 지속시키기 유리하다.

아산시 영인농협(조합장 박종성)이 틈새시장을 노리며 앞세우고 있는 전략 품목 '아산맑은쌀'이 충남 선두와 수년째 전국 10위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영인농협의 아산맑은쌀은 '남이 미처 알지 못하는 시장 (기회)' 그리고 '남이 알고 있더라도 아직 공략이 제대로 되지 않는 시장' 등을 노리며 소규모의 시장에 대한 특화된 상품을 가지고 시장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 조합원과 지역민들을 위한 복지·환원사업에도 눈길을 돌려 농촌 일손돕기를 비롯해 수해복구 및 피해농가 지원, 조합원자녀 장학금 후원, 원로 조합원 복지·우대, 쌀 나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면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고 다른 지역까지 관심을 갖는 등 틈새시장을 노리며 아산맑은 쌀의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영인농협은 수도권은 물론 제주도까지 조합장은 물론 직원들도 시장이 비어있는, 틈새시장을 찾아 아산맑은쌀의 제조에서부터 판매, 사후서비스에 이르는 전과정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농가인구의 급속한 감소, 농민의 고령화, 수입농축산물의 급증은 농촌을 병들게 하고 있다.

문영호 부국장겸 아산주재.<br>
문영호 부국장겸 아산주재.

지역 농축협은 그동안 크게 의존해 왔던 신용사업에서 손익이 줄어들고 경제사업 기반마져 흔들리면서 존폐의 위기마저 느끼고 있는 현실을 부인할 수 없다.

조합원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조합은 농민·조합원들의 생활환경 개선, 농산물 '제값 받고 팔기' 등과 더불어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쳐야 한다.

영인농협이 남들이 미처 알지못하거나 공략하지 못한 부분을 선점하는 틈새시장 공략으로 조합원의 농가소득 5천만원 조기달성과 지역사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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