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선거캠프 출신, 공고 없이 채용
경찰, 시 공무원 등 업무관련 참고인 조사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경찰이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시 관계자와 당사자 등을 소환 조사하면서 정식 수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범덕 청주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 A씨의 시장애인체육회 채용 과정을 내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당시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A씨가 같은 해 11월 시장애인체육회에 채용됐다.

경찰은 A씨가 채용공고·전형 등 일반적인 절차 없이 채용된 정황을 잡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체육 분야 업무 경험이 없는 A씨의 채용에 윗선 등 외부 개입이 있었는지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장애인체육회 채용 담당업무 직원을 조사한 경찰은 최근 청주시 과장급 간부 공무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운영 규정 등 관련 자료를 살핀 뒤 위법성이 드러나면 정식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 위법이 있었는지 다방면으로 살피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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