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과 창의성 갖춘 인재 육성할 것"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지난해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환경에서 꿈을 펼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방교육재정 평가 3년 연속 우수 교육청,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 평가 4년 연속 우수 사업단,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초등부와 중등부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규모의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올해 대전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의 미래교육을 선도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대전미래교육 3대 역점과제를 선정했다.

이런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대전교육청은 ▶교육혁신 ▶창의융합 ▶안전·건강 ▶기회균등 ▶공정·효율의 5대 정책방향도 내놨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육성에 나선 설동호 대전교육감에게 교육정책과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이 있다면

- 대전교육은 무엇보다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을 이루겠다. 공감적 자율운영 문화를 확산하고, 학급 운영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등 단위학교 자율운영제체를 구축하겠다.

함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인성교육, 독서교육, 놀이통합교육 및 체육, 예술교육을 강화하겠다.

또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겠다. 미세먼지를 예방하기 위해 유치원을 포함한 570개 학교에 공기 청정기를 설치했다. 생존수영교육 대상을 초등학교 3~5학년과 유치원까지 확대 실시하겠다.

교육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를 확대하겠다. 새해에는 중.고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동.하복 교복 구입비를 전면 지원하겠다. 투명하고 청렴한 교육행정을 반드시 구현하겠다.

#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 방안이 있다면.

- 사립유치원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매년 관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지도·점검과 회계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우리 교육청 홈페이지에 유치원 비리신고센터를 개설하여 유치원 운영 부정부패 사례에 대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올 3월부터 일정규모 이상 유치원에 대해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사용하케 하고 2020년 3월부터는 모든 유치원에 적용할 예정이다.

함께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 학교로'에 많은 사립유치원을 참여시켜 원아모집의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 초등학교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과정중심 평가로 전환됐다. 교육청의 지원 방향은.

-시교육청에서는 2019학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일제고사를 폐지한다.

일제고사란 같은 학년의 모든 학생이 같은 날짜에 사지선다형 문항으로 1년에 1~2회 실시하는 지식 중심의 총괄 평가를 말한다.

이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지식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인의 역량을 기르는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로 패러다임이 전환된다.

과정 중심 평가는 경쟁과 서열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의 사고력과 성장을 돕는 피드백 중심의 수시 평가다. 수업 활동을 통해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 과정과 성장을 기록하고 가정에 통지하므로 학부모들께서 학생의 성장 모습을 안내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의 수행 과정과 학생 참여형 수업이 강조되고, 토론법, 면접법, 지필·서술·논술형 평가 등 다양한 평가 방식으로 학생을 수시로 평가한다. 때문에 학생의 자존감과 역량은 더욱 신장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청에서는 2018학년부터 과정 중심 평가 연구학교를 2개 운영한 결과, 학생의 성장 과정을 수시로 제공받을 수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 대전시와의 교육정책 협력방안은.

- 교육청은 대전시와 교육정책 연계 및 협력 강화를 위해 매년 교육행정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2018년도에는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해 '2019년도부터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및 중·고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등 15건의 안건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시에는 교육과 시정이 연계되어 있는 공동의 교육 현안이 많다. 교육청이 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민이 만족하는 교육사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고, 함께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급변하는 대전지역 교육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체계적인 지역의 교육 발전 계획을 도출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해 교육청과 시와의 공조를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다.

또 두 기관의 상생 협력을 위해서는 대전교육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협의 안건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예산 지원으로 미래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 공약사업 중 대전교육공감원탁회의를 설명한다면.

- 대전교육공감원탁회의는 교육공동체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이 참여하는 교육정책 토론의 자리이다. 교육공동체가 공감하는 현장 중심 정책을 추진하고자 하는 교육청의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교육감 공약 공유 및 의견 수렴을 주제로 제1회 대전교육공감원탁회의를 실시했다. 주요 공약 10개 사업을 토론 주제로 교직원, 학부모와 시민 140여명이 참여해 '공약의 현재 모습과 미래에 대한 기대, 그리고 공약실현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토론했다.

토론 결과로 10개 공약사업 실현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주요 공통된 의견을 수렴했다. 또 의견에 대한 관련 부서의 충분한 검토와 추진계획 수립으로 토론결과를 교육정책에 반영했다. 원탁회의를 통해 교직원, 학부모, 시민들의 대전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다시 한 번 느꼈다.

2019년에는 20명 내외가 참여하는 공감원탁회의 2회, 1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열린원탁회의 2회를 계획하고 있다.

# 교육가족 및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2018년 우리 대전교육청은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위해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열심히 노력했다. 그 결과 알찬 성과를 거둔 보람찬 한 해였다.

희망찬 새해 2019년을 맞아 대전교육은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 우리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대전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새해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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