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입지조건과 스포츠 연구 인프라 보유 등 당위성 충분
11일 서명부와 제안서 제출 완료

천안시가 지난 7일 아라리오 광장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결의를 외치고 있다. /천안시
천안시가 지난 7일 아라리오 광장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결의를 외치고 있다. /천안시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이하 축구종합센터, 제2NFC) 유치를 위해 5만6천여 시민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와 제안서 제출을 완료하고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그동안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공모에 따른 추진협의회의를 열고 유치 당위성, 후보지 선정 등 논의를 거쳐 지난 11일 유치 제안서를 대한축구협회에 방문해 제출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천안시를 비롯해 전국에서 24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신청해 2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이번 제안서에서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 ▶FIFA U-20월드컵, A매치 유치 등 축구이벤트 경험 ▶천안축구센터, 천안종합운동장 등 축구인프라 구축 ▶교육도시로서 양질의 스포츠 연구 인프라 보유 ▶애국충절도시로서 대한민국 축구정신과 통하는 역사성 등을 강조했다.

특히 후보지로 선정 제안한 입장면 가산리 일원은 북천안 IC에서 7km(자동차로 15분 소요) 가량 떨어져 인천공항과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며 도로 인근으로 별도 진입로 개설 부담이 적은 것이 강점이다.

또 지형이 완만해 토목공사가 용이해 개발비용 절감과 함께 고속도로, 고속철도, 수도권 전철, 인접한 청주공항 등 광역교통망이 연결돼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손색이 없는 후보지다.

이밖에도 시는 FIFA U-17월드컵과 FIFA U-20월드컵, 4차례의 축구국가대표 A매치 개최 경험이 있으며 11개 대학이 위치한 교육도시이자 평균연령 38세의 젊은 도시로, 스포츠연구 인프라 보유는 물론 그동안 개최된 축구경기마다 시민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이러한 스포츠에 대한 시민의 열정과 유관순 열사 등 독립운동가의 숨결이 살아있는 애국충절의 도시 천안은 그 역사성이 대한민국 축구정신과 일맥상통해 축구종합센터의 필요성과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천안종합터미널 아라리오 광장에서 구본영 시장을 비롯한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어 유치 의지를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오는 17일에는 천안시의회 의원 2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종합센터 유치 결의대회가 한 번 더 열릴 예정으로, 집행부에 대한 무한한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의 부지에 훈련·교육이 가능한 체육시설, 교육시설, 편의시설 등이 건립된다. 총 1천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1년 착공, 2023년 완공계획이다.

이 센터가 완공되면 10년간 생산유발효과 2조8천억, 부가가치 1조4천억원, 고용유발효과 4만1천885명 등 지역 경제·문화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대한축구협회는 분석하고 있다.

또 천안이 유치에 성공하면 스포츠도시로서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천안의 신성장동력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축구협회는 향후 일정으로 선정위원회 후보지 PPT 및 현장답사, 우선협상 부지선정 및 통보, 대한축구협회 대의원총회 최종 부지 확정을 당초보다 지연된 3월말경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승복 체육진흥과장은 "경쟁률이 24:1이지만 천안이 전력상 가장 강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타 후보지와 차별화된 센터 유치를 위한 지원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언론에 노출하지 않고 철통 보안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