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평생교육원 총동문회가 출범한 가운데 동문회의 밤에 참석한 동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서대 제공
호서대 평생교육원 총동문회가 출범한 가운데 동문회의 밤에 참석한 동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서대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은 '2019학년도 학점은행제 동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호서대는 1998년 전국 최초로 선진국형 교육제도인 학점은행제 시범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특히 국가평생교육원이 주관한 '2013학년도 학점은행제 평가'에서 전국 573개 기관 가운데 지역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우수기관 12곳에 선정됐다.

한상수 평생교육원장은 "사이버 대학은 인터넷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시간은 자유롭지만 지도가 잘 안되어 수업 충실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는 반면 호서대 학점은행제는 정규 대학과 똑같이 수업을 받기 때문에 수업의 질적인 면이나 충실도에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인정을 받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모집분야는 학사과장과 전문학사과정으로 구분된다.

학사과정에서는 신학(주간 40명), 경영학(주말 40명), 사회복지학(주·야간, 주말 각 40명), 심리학(야간, 주말 각40명), 체육학(주간, 주말 각 40명), 아동학(주·야간, 주말 40명) 등의 전공이 마련됐다. 전문학사과정에서는 경영(주간 40명), 사회복지(주말 40명), 아동가족(주·야간, 주말 각 40명) 등이 준비됐다.

자격요건은 까다롭지 않다. 기존 전문대학이나 정규 대학에 입학하려면 필수적으로 수능시업을 봐야 하지만 학점은행제는 고졸이상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물론 대학 중퇴자도 가능하다. 더불어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하면 그것도 학점으로 인정해서 학위를 조기 취득할 수 있다.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것이 누적돼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학위 취득이 가능하게 한 학점은행제 취지 그대다.

학점은행제는 시간적 경제적인 이점도 많다. 호서대학교 학점은행제 등록금은 일반 대학의 30% 수준이며 성적, 공로, 특별, 등 장학제도도 다양하다 2018년 장학금으로 500여명에게 약 1억원이 지원됐다. 천안시청, 천안 동남·서북 경찰서, 천안교육지원청, 충청남도소방본부 등 20여개 기관과 교육협약을 체결하고 체결기관의 근로자들은 더욱 저렴한 등록금으로 학점은행제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는 등록금 감면과 학점인정 신청비 면제, 보훈대상자는 수강료가 전액 면제다.

또 모바일 전자도서관 앱으로 교내 도서관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다. 호서대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취득 후 본교 및 본 대학원 편·입학 시 입학금 면제, 등록금 감면, 장학금 지급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까다로운 학사 규정에 매여 있는 일반대학에 비해 개인의 융통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바쁜 직장인이라 하더라도 틈틈이 시간을 내 공부하고 전문학사는 80학점 학사는 140학점을 취득하기만 하면 된다. 보통 2년 만에 졸업해야 하는 전문대학 과정을 본인의 시간적 사정에 따라 4년에 할 수도 있다.

인맥형성에도 호서대 학점은행제는 탁월하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바로 취업한 20대부터 중견기업 CEO 및 임원으로 공부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한 분들까지 다양한 계층이 모여 동등한 입장에서 공부를 배우고 MT, 평새학습축제 등 교내 활동이 활발해 지난 연말에는 평생교육원 동문의 밤을 개최하고, 김상철 동문(경영학전공)을 회장으로 추대하는 총동문회를 출범시켜 넒은 인맥관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상수 평생교육원장은 "대학의 우수한 교수진과 보유하고 있는 각종 기자재 및 시설 등을 활용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정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삶의 가치와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