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사, 대규모 산단 개발 등 주문

16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첫 충북 시장·군수회의에서 이시종 지사와 시장·군수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김용수
16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첫 충북 시장·군수회의에서 이시종 지사와 시장·군수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16일 새해 첫 충북 시장·군수 회의에서 '투자유치 1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시장·군수회의'를 통해 충북경제 전망과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도-시·군간 협의·조정이 필요한 현안사항에 대해 토론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북은 고용률, 수출증가율, GRDP 등이 상위권 차지하는 등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취업자가 전국에서 9만7천명이 늘었는데 그중 충북에서 1만6천명이 늘어나는 등 전국의 16.5%를 충북이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 4% 경제 달성에 박차를 가해 목표를 투자유치 10조원, 고용률 73%, 수출 230억 달러로 잡았다"며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해 산단 개발, 폐수처리시설 증설 및 수질오염총량 확보, 관련부서 통폐합 등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또 "올해는 민선 7기가 본격 시작되는 해인 동시에 2020년 충북경제 4%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로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강호대륙(江湖大陸)'의 큰 꿈을 그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택시요금 인상 추진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를 요청하고 기사 처우개선방안, 인상후 6개월간 납입기준금 동결 등을 협의했다. 또, 미세먼지 억제를 위해 올해 수소자동차 110대(청주 30곳, 충주 50곳, 음성 30곳), 수소충전소 4개소(청주 2, 충주 1, 음성 1)를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이날 논의된 핵심과제로는 ▶생활밀착형 SOC사업 발굴 및 추진 ▶2019년 투자유치 10조원 목표 달성 추진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사업 추진방향 ▶2019전국생활체육대축전 성공 개최 ▶택시 운임·요율 인상 사전준비 철저 ▶수소자동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 추진 ▶대학과 시·군의 상생발전방안 ▶충청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 국비 확보 등이 제시됐다.

이외에 오는 9월 개관 예정이었던 충북학사는 내년 2월로 6개월 연기될 전망이다.

새해 도정의 주요 운영방향으로는 ▶강호축 개발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 ▶충북경제 4% 조기 달성(투자유치 10조원·고용률 73% 달성, 4차산업혁명 기반 구축, 수소산업 선점 등)  ▶차별 없는 충북형 복지 지속 추진(단양 보건의료원 건립,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문화·예술·체육·관광 향유 기반 구축(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추진,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십 개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도민이 안전한 환경 조성(재해취약시설 정비, 도민안전보험 실시 등) ▶충북 미래인재 육성(고교무상급식 실시, 명문고 육성 모델 개발, 제2충북학사 건립 등) ▶함께하는 충북 함께하는 도민 실현(공공기관 분산배치, 농시개념 도입, 농업인 기본소득보장제 도입,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등) 등 7가지를 소개했다.

이날 조병옥 음성군수는 "최근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으로 투자유치가 유보되고 홀딩되는 경우가 많은데 공업용수 등 투자유치의 어려움에 있어 도와 시·군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천 제천시장도 "제천은 제3산단 착공(예정)을 계기로 진천, 음성에 버금가는 투자유치가 제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북도에서 신경써달라"고 요청했고, 정상혁 보은군수를 대신해 참석한 고행준 보은부군수는 "보은군의 올해 투자유치 목표가 5천700억원인데 이중 2천억 정도를 금년에 유치했다"며 "보은군 재정이 굉장히 열악한데 투자유치를 많이 해서 보은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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