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창간29주년을 맞은 중부매일이 '청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그들...'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이 함께 만든 '별'처럼, 꿈은 이루어진다. /김용수<br>
창간29주년을 맞은 중부매일이 '청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그들...'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이 함께 만든 '별'처럼, 꿈은 이루어진다. /김용수<br>

중부매일이 20일 창간 29돌을 맞았다. 지난 1990년 1월20일 '중부권시대의 재창조'를 사시(社是)로 첫 발을 내디딘 중부매일은 올 한해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언론'을 슬로건으로 지역발전 의제 발굴 및 정책 반영, 산업육성과 사회통합의 선도 역할,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목표로 지역 대변자의 소임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29살 청년(靑年)의 기백으로 실질적 지방분권 안착,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산업기반 변화, 남북화해시대 준비 등 지역의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8년간 정의로운 사회건설과 지역개발, 향토문화발전을 위해 그랬던 것처럼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자세로 나아갈 것이다.

올해의 슬로건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언론'을 선정한 것은 지역과의 밀착, 지역 목소리의 대변(代辯)을 통해 그 어느때보다도 뜨거운 지방분권에 대한 지역의 열망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우리 지역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내야 할 의제를 발굴하면서 지역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시키는 일이야말로 지역언론의 사명이자 존재이유랄 수 있다. 갈수록 복잡 다변화하는 사회적 통합을 선도하는 것은 지역의 역량을 강화하고, 올바른 지역여론을 선도하며, 보다 나은 내일로 가기 위한 지역환경 조성의 첫 걸음인 셈이다.

지역의 구성원들과 함께 지역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설정하고, 지역여건에 맞는 산업기반 구축 및 산업육성하는 것 또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언론의 과제다. 청년취업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문제는 이제 지역의 생존과 맞물린 사안이 됐다. 청년이 없는 미래는 존재할 수 없다. 그런 청년들이 모여드는,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과업은 어느 누구 하나의 힘으로는 안될 일이다. 지역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손을 잡고, 힘을 모아야만 가능하다. 그 맨 앞을 중부매일이 자리하고자 한다.

더구나 충청권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거점이면서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수도권 팽창을 저지하는 최일선에 있다. 이같은 대내외적 환경은 충청권 대표언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리에게 지역언론을 선도해야 하는 또 다른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오늘날 지역언론들은 중앙언론의 무차별적 파상 공세와 모바일을 통한 개인미디어 범람 등 미디어환경의 지각변동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또한 난립한 지역언론으로 인해 정제되고 책임있는 지역여론의 형성과 전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이를 개선해 나가는 일을 지역과 함께 하고자 한다.

이런 때에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지역언론의 존재가치인 지역을 되돌아보겠다는 것이 우리의 다짐이다.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언론'이란 슬로건을 통해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지역언론으로서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올바른 여론 선도라는 대표언론의 역할 수행을 위한 각오를 거듭 다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중부매일은 지역저널리즘 역량 강화, 독자와 호흡하는 디지털미디어 구축,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공헌사업 전개 등의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충청권의 새역사를 쓰는 일에 지역의 동반자가 될 것을 거듭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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