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은 자매결연도시인 미국 알라미다시와의 교류사업으로 (재)영동군민장학회 주관으로 청소년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이 해외연수는 지난 2017년 미 알라미다시와 자매결연 체결 이후 두 번째 실시하는 것으로, 양 도시는 다양한 문화와 교육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20일부터 31일까지 10박 11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해외연수는 Academy Of Alameda에서 알라미다시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

또한, 알라미다 시청, 경찰서 등의 공공기관을 방문하고 미술관, 과학체험관 견학, 미서부 명문대학 스탠포드 캠퍼스 투어 등의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연수에 참여하는 30명은 2018년 영동군 중학생 영어캠프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으로 글로벌 인재육성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군은 지난해 20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해외연수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민선7기 공약에 반영하고 대상인원을 30명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내실있는 장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1인당 500만원인 연수비용 중 450만원은 영동군민장학회에서 후원하고, 자발적 학습의욕 고취를 위해 참여학생이 일부 부담한다.

이들은 영동군을 대표해 알라미다시 학생들에게 영동군에 대해 홍보하고 한국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한국을 알린다.

또한, 현지의 또래 학생들과 어울려 수업하며 어학능력과 국제감각을 키운다.

연수 참여 학생 중 한명인 박권용(영동중 3년) 군이 박세복 군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띄운 것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박 군은 "학생들을 위해 인생의 소중한 자산이 될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고, 영동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점에 감사하다"며 "더 많이 배우고 익혀 영동이 더 크게 발전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겠다."며 감사인사와 희망을 담았다.

군은 지역 학생들이 미래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차질없는 연수 를 진행하고, 자매도시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는 연결고리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군 장학회 관계자는 "현지에서 미국 학생들과 생활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영어도 친숙해져, 연수를 다녀 온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이번에도 우리 학생들이 외국의 교육과 문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영동군민장학회는 영동군 출연금과 주민 성금으로 기금 164억원을 조성 후, 글로벌 인재양성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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